어제부터 각 가정으로 대선 후보 공보물이 배달되고 있습니다.<br /> <br />인적사항과 공약이 자세히 담겨있는데요.<br /><br />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공보물에서 전과기록 소명 부분이 허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.<br /><br />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대선 공보물 내용을 놓고 허위 공방이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'검사 사칭'으로 벌금 150만 원을 선고받은 전과 기록에 대한 소명으로 "이 후보자를 방송 PD가 인터뷰하던 중 담당 검사 이름과 사건 중요사항을 물어 알려주었는데 법정다툼 끝에 결국 검사사칭을 도운 것으로 판결됨"이라고 쓴 부분이 문제가 됐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PD의 인터뷰 대상은 이 후보자가 아닌 김병량 당시 성남시장이었고 PD가 검사를 사칭하는데 적극 도움을 줬다면서 이 소명은 허위사실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.<br /><br />[김성범 /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근부대변인]<br />"당시 법원은 이재명 후보가 검사를 사칭해서 검사의 직권을 행사한 사실을 인정해 유죄라고 판결을 내린 바 있습니다.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며 뻔뻔함의 극치입니다."<br /><br />민주당은 소명이 허위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"취재에 협조한 것 외에 직접 검사를 사칭한 바 없다"면서 "검사 이름 등 사건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는 전 과정은 인터뷰 자체에 해당한다"는 점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](지난해 9월)<br />"파크뷰 용도변경하는데서 제가 3년 싸웠었는데 제가 검사 사칭 도와준 사람으로 몰려 구속되기도 했습니다만..."<br /><br />당시 2심 판결문에는 이 후보가 PD에게 "'수원지검에 모 검사가 있는데 시장도 그 이름을 대면 잘 알 겁니다'라고 말한 사실" "(PD가)검사를 사칭하는 통화를 시작한 후 스피커에 귀를 대고 질문 사항을 메모지에 간단하게 적어줬다"고 쓰여 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검사를 사칭했던 PD는 채널A와의 통화에서 "판결문 내용은 모두 사실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공직선거법상 선전문서 등에 허위 사실을 공표할 경우 징역 5년 이하, 3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.<br /><br />영상취재 : 이준희<br />영상편집 : 이태희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