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우크라이나 현지 영상이 속속 들어오고 있는데요. <br> <br>밤하늘에 섬광이 터지고, 폭발음과 공습 경보음이 뒤섞여 울리면서 공포에 휩싸인 시민들의 피난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권갑구 기자가 현지 모습 전해드립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수도 키예프부터 북동부 지역 하르키우까지 동시다발로 폭발음이 터집니다. <br> <br> 붉은 섬광과 함께 어둡던 밤하늘이 잠시 밝아지고 검은 연기 사이로 날아든 미사일은 공항을 쑥대밭으로 만들었습니다. <br> <br> 주민들이 몰린 곳에는 공습 경보음이 울려 퍼집니다.<br> <br> 현지 생방송 중 갑작스러운 폭발음에 특파원이 놀라는 모습도 그대로 전파를 탔습니다. <br> <br>[매튜 찬스 / CNN 특파원] <br>방금 제 뒤에서 큰 폭발음이 들렸습니다. 생방송 가야 한다고 말했잖아. 큰 폭발이 이뤄지고 있습니다. <br><br> 새벽시간 러시아는 분쟁지역인 돈바스 지역부터 8백km 넘게 떨어진 수도 키예프까지 곳곳에 미사일을 쐈습니다. <br> <br> 우크라이나 정부는 주요 거점 도시 7곳 이상이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 푸틴의 새벽 기습 연설 직후 이뤄진 공습에 시민들은 제대로 잠을 청하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[사샤 / 하르키우 주민] <br>발코니로 나가보니까 폭죽이 아니었습니다. 폭발이었습니다. 지평선에서 연기를 봤습니다. <br> <br> 아침 시간에 갑자기 몰려든 탈출 행렬로 수도 키예프 도로는 주차장이 됐습니다. <br> <br> 주유소 앞에도 긴 줄이 생겼습니다. <br> <br> 은행 ATM기 주변은 현금을 인출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였고, 길거리에 모인 사람들이 기도하는 모습도 보입니다. <br><br>러시아 국방부는 최첨단 무기를 이용해 우크라이나 군사 기반 시설 위주로 폭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 새벽 침공으로 혼돈에 빠진 우크라이나 정부는 정확한 피해 규모를 밝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권갑구입니다.<br> <br>영상편집 : 이혜진<br /><br /><br />권갑구 기자 nine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