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재택치료자는 벌써 60만 명에 육박합니다. <br> <br>특히 영유아 확진자가 늘고 있는데, 아이들은 특별관리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죠. <br> <br>어린이들이 목숨을 잃는 일이 잇따르자 방역 당국이 뒤늦게 특수 병상을 늘리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황규락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지난 18일 코로나에 확진된 7살 A양. <br><br>일반관리군으로 분류돼 재택치료 중 갑자기 가슴이 답답하다며 증상을 호소했습니다. <br> <br>보건소가 중환자 병상을 요청했고 두 시간 후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.<br> <br>사인은 코로나로 인한 급성심근염으로 추정됩니다. <br> <br>[경북 보건소 관계자] <br>"이제 코로나 상황에서 병원도 한정돼 있고 지정이 돼 있잖아요. 배정 요청하고 병상 병원까지 이송하는 데 2시간 걸렸으면 엄청 빠른 거죠."<br> <br>수원에서는 생후 4개월 아기가 재택치료 중 갑자기 숨을 안 쉬어 병원으로 바로 이송됐지만 사망했습니다. <br> <br>[임현택 /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] <br>"(병원에) 어린아이는 40일, 50일 된 애들부터 돌 무렵 애들 상당히 많고요. 퇴원시킨 것보다 입원하는 아이가 날이 갈수록 더 늘고 있어요." <br> <br>분만 예정일을 하루 앞두고 확진 판정을 받은 임신부는 구급차에서 반나절을 대기하며 병원 30여 곳을 수소문한 뒤에야 겨우 병원을 찾아 분만할 수 있었습니다. <br> <br>[코로나 확진 산모] <br>"너무 걱정이 많았죠. 구급차 안에서 낳아야 하나. 계속 딴 병원도 갈 수 있다고 했는데 갑자기 또 못 간다 그러니까 걱정이 많았죠." <br> <br>방역 당국에 따르면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40%를 밑돌지만, 일반관리군으로 분류돼있는 영아와 산모를 위한 응급병상은 턱없이 부족합니다. <br> <br>방역 당국은 기존 병상을 개조해 82개에 불과한 음압 분만 병상을 200개까지 늘리고, 소아 전문 응급의료센터도 확대하겠다고 했지만, 뒷북 대응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: 형새봄<br /><br /><br />황규락 기자 rocku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