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달 들어 철도 건널목 사고가 잇따랐습니다. <br> <br>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는데요. <br> <br>열차가 안 보여도 위험하다니, 각별히 주의하셔야 겠습니다. <br> <br>김태영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철도 건널목 차단기가 내려왔고 빨간 신호등이 깜박입니다. <br> <br>차단기 앞에 차량은 멈춰 섰는데 맞은편 흰색 차량은 멈추지 않고 철길로 진입합니다. <br> <br>결국 열차와 부딪혀 수십 미터 넘게 끌려갑니다. <br> <br>무궁화호 열차와 승용차가 충돌하는 사고로, 승용차에 타고 있던 3살 아이가 숨지고, 운전자 40대 여성이 크게 다쳤습니다. <br> <br>[소방서 관계자] <br>"아기는 의식이 없었고요. 엄마는 구조하니까 신음 소리 내니까. 의식이 있었다고 봐야겠죠." <br> <br>사고가 난 곳은 관리원이 없는 무인 건널목입니다. <br><br>"사고 당시 신호등과 차단기는 정상 작동했는데, 차단봉 길이가 짧아서 승용차가 철길에 들어가는 걸 막지 못했습니다." <br> <br>코레일 측은 2차선 이하 도로의 경우 4,5미터에서 8미터 사이 차단봉을 설치하도록 돼 있다며, 해당 건널목엔 6미터 길이의 차단봉이 설치돼 있었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앞서 경북 영천의 한 건널목에서도 무궁화호 열차와 1톤 트럭이 충돌해 2명이 사망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당시 차단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한 것으로 보고 트럭의 무리한 진입을 사고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진장원 / 한국교통대 교통대학원 교수] <br>"철도 차단기가 내려왔을 때는 열차가 더디 온다고 느껴질지라도 절대로 건너가서는 안 되고 멈춰서 기다려야 합니다." <br> <br>지난 2020년 발생한 철도 건널목 사고 8건 중 5건이 차단기와 건널목 앞 일시 정지를 무시하다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박영래 김건영 <br>영상편집 : 강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