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3일 새벽, 울산의 한 항구에서 누군가 불을 질러 정박해있던 낚싯배 6척이 불에 탔는데요, <br /> <br />해경이 방화범 일당 4명을 붙잡아 범행 이유를 캐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인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기름통을 든 남성이 부두 안으로 들어갑니다. <br /> <br />몇 분 지나지 않아 배에서 불이 나고, 이 남성은 달아납니다. <br /> <br />불이 난 것은 지난 3일 새벽 1시 40분. <br /> <br />계류 중인 낚싯배 6척이 불에 타 8억5천만 원 상당의 피해가 났습니다. <br /> <br />울산해경은 부두 CCTV에 찍힌 남성을 추적해 일당 4명을 검거했습니다. <br /> <br />불이 난 부두에서 낚싯배 영업을 하는 선주가 불을 지르도록 했으며, <br /> <br />직접 불을 지르고, 범행 대가를 전달하고, 도주를 도운 사람까지, 치밀한 계획을 세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[박일찬 / 울산해양경찰서 수사과장 : 범죄를 저지르기 전에 치밀한 계획을 짜서 예행연습을 두 차례 거쳤고 그날 불을 지르고 도주했습니다.] <br /> <br />불이 났던 부두를 기반으로 영업하는 낚싯배는 10여 척. <br /> <br />처음 불이 난 낚싯배는 이 지점에 있었는데요, 건조한지 불과 한 달도 안 된 새 배였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 선주는 방화 이유를 경쟁 관계에 있는 다른 배 주인의 욕심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. <br /> <br />[윤정민 / 피해선박 선주 : 1년 정도 영업을 할 수 없게 됩니다. 그러다 보면 타 선박에서 저희 손님을 전부 빼앗아 갈 수 있다고 보고….] <br /> <br />최근 몇 년 사이 3번이나 방화를 당한 낚싯배 선주는 지난 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. <br /> <br />[유석태 / 피해선박 선주 : 자꾸 새로운 배만 불이 나니까 그런 걸 봤을 때는 혼자 독점해야 하는데, 못하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생긴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해경은 범행 대가를 전달한 1명을 뺀 나머지 3명을 구속하고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인철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인철 (kimic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20224212425870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