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러 독자제재는 고려 안 해…"공관원 철수 시작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부는 국제사회의 대러시아 제재 동참 의지를 밝혔지만, 별도의 독자 제재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의 무력 침공이 현실화하면서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관 직원 중 일부는 교민들과 함께 곧 철수할 예정입니다. 지성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당초 대러 제재 동참 조건으로 '전면전 발생'을 내걸었던 외교부.<br /><br /> "러시아가 어떠한 형태로든 전면전을 감행할 경우 우리 정부로서도 대러 수출 통제 등 제재에 동참할 수밖에 없음을…"<br /><br />어떤 상황을 '전면전'으로 규정할지에 대해서도 명확히 밝히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이 공개된 후 정부가 현재 상황을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무력 침공이라고 평가하는 등 제재 동참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미국은 반도체 등 핵심 부품과 전자기기 등의 수출 통제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반도체 강국이자 자동차와 전자제품 등을 러시아에 공급하는 한국이 수출 통제에 동참하면 제재 효과가 커질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외교부 당국자는 한국이 국제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 등을 고려할 때 국제사회 제재에 동참하겠다는 메시지를 내놓는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일부 국가와 달리 러시아에 대한 한국 차원의 독자 제재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의 무력 침공이 현실화하면서 우크라이나 주재 한국대사관 직원들의 철수도 사실상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주재 공관원 중 일부 '비필수 요원'은 철수하는 교민을 인솔해 곧 출국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다만 잔류를 희망하는 교민 보호를 위해 공관장을 포함한 일부 공관원은 키예프에 남아 교민 대피 지원 업무를 계속 수행할 계획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. (yoonik@yna.co.kr)<br /><br />#러시아 #우크라이나침공 #대러제재 #독자제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