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가 8년 만에 100달러 근접…근심 커진 산업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유가가 8년 만에 배럴당 100달러에 근접했습니다.<br /><br />원유 전량을 수입하는 우리나라 산업계의 걱정이 커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정부는 수급 차질이 심각해지면 1억 배럴 가량되는 비축유 방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. 김종력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안 그래도 상승세던 국제유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더 올라 배럴당 100달러 선에 근접했습니다.<br /><br />국내 도입 원유의 기준인 중동산 두바이유는 배럴당 98.64달러로 하루 만에 5달러 가까이 뛰었습니다. 북해산 브렌트유도 99.08달러를 기록했습니다.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근접한 것은 8년 만입니다.<br /><br />다만, 우려했던 수준의 가격 폭등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계속 급등하는 물가를 우려한 미국이 세계 3위 원유 생산국이자 세계 최대 천연가스 수출국인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에 나서면서 에너지 부문을 제외한 결과입니다.<br /><br />덕분에 단기간 폭등 가능성은 줄었지만,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국내 산업계의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기름값 상승이 곧바로 비용 증가와 손실로 이어지는 항공업과 운수업, 원유에서 추출되는 나프타의 가격인상이 예상되는 석유화학업 등이 대표적입니다.<br /><br /> "우리나라가 중화학 공업 비중이 높고요. 우리 기업들의 비용상승 압력이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을거고 그런게 가격 경쟁력 면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면서 기업의 이익이 많이 줄 가능성이 있고요."<br /><br />정부는 국내 기름값 안정을 위해 4월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는 방안을 고려중입니다.<br /><br />또 수급 차질이 심각해질 경우, 대체 물량 확보와 함께 비축유 방출에도 나설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.<br /><br />#국제유가 #두바이유 #러시아 #우크라이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