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승객 골라태우기' 진실공방…택시 승차난 다시 도마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며칠 전 카카오택시의 '승객 골라태우기' 정황이 확인됐다는 서울시의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요.<br /><br />이를 두고 카카오모빌리티 측이 정면 반박에 나서면서 공방전이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고질적인 택시 승차난도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이준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스마트폰앱 호출 시대가 왔지만 택시 승차난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아무래도 영업 제한시간 밤 9시나 10시에 걸릴 때 많이 몰리니까 그때는 콜이 잘 안 잡히더라고요."<br /><br /> "먼 거리보다 짧은 거리를 갈 때 잘 배차가 안 됐습니다."<br /><br />시민들 불만이 잇따르자 서울시가 카카오 택시를 상대로 조사에 나섰고.<br /><br />평일 밤 단거리 호출 성공률이 장거리에 비해 절반에 불과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서울시가 이를 두고 승객 목적지 표시를 하나의 원인으로 지목하자 카카오 측이 반박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 "승객 골라태우기는 고질적으로 행해져 온 택시업계의 오랜 문제고, 목적지 미표시 방식으론 해결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. 기사님들이 콜을 어떻게 하면 더 잘 수락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고민이 이뤄져야…"<br /><br />'가맹택시 콜몰아주기' 정황도 확인됐다는 서울시 분석에도 오히려 의혹을 해소해주는 자료라고 받아쳤습니다.<br /><br />시시비비를 떠나 플랫폼 택시 관련 논란은 대선 이후 본격적인 수술대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,<br /><br />이재명 후보는 이번 서울시 조사 결과를 거론하며 "택시 잡으려 추위에 떨고 있을 시민들 생각하니 개탄스럽다"고 말했고, 윤석열 후보도 최근 시장 독점에 초점을 맞춰 카카오택시 등을 정조준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택시 승차난이 상당 부분 수요-공급 불일치에서 비롯되고 있는 현실은 부정하기 어렵습니다.<br /><br />택시업계 보호와 소비자 선택권 사이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노력도 시급하단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. (jslee@yna.co.kr)<br /><br />#카카오택시 #서울시 #택시앱 #골라태우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