러시아군, 체르노빌 원전 점령 이유는?…"위험한 순간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로 진격하면서 1986년 인류 최악의 참사가 일어났던 체르노빌 원전을 점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된 것인데요.<br /><br />왜 러시아군은 방사능 노출 위험이 있는 체르노빌 원전을 장악한 것일까요.<br /><br />정다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1986년 폭발 사고가 일어났던 체르노빌 원전.<br /><br />당시 방출된 다량의 방사성 물질로 인해 아직까지도 반경 30km 지역에 일반인 출입이 통제되는 등 특별 관리되는 곳입니다.<br /><br />그런 체르노빌 원전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이 점령했습니다.<br /><br /> "안타깝게도, 지금 이 순간 이른바 '배제 지역'인 체르노빌 지역,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의 모든 기반 시설이 러시아군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."<br /><br />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"러시아군의 무차별 공격 뒤에 원전이 안전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"며 "이는 현재 유럽의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"라고 우려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군이 자국 병사들의 방사능 노출 위험에도 불구하고 체르노빌 원전을 장악한 이유는 수도 키예프로의 진격 속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체르노빌 원전은 벨라루스와의 국경에서 남쪽으로 16Km, 키예프에서 북쪽으로 약 130km 떨어진 곳으로 키예프까지 진격하기 위한 최단 거리에 위치해있습니다.<br /><br />국제 사회는 즉각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백악관은 러시아군이 체르노빌 원전 직원들을 인질로 잡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며 분노했습니다.<br /><br /> "핵폐기물 시설 유지와 보호에 필요한 직원들의 노력을 뒤엎는 불법적이고 위험한 인질극은 매우 놀랍고 우려스럽습니다. 우리는 이를 비난하고 직원들의 석방을 요청합니다."<br /><br />국제원자력기구, IAEA는 아직까지 원전과 관련해 보고된 인명 피해나 파괴가 없다며, 핵 시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어떠한 행동도 최대한 자제해줄 것을 호소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. (smjung@yna.co.kr)<br /><br />#체르노빌 #우크라이나_침공 #IAEA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