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, 정보전 승리했지만…또 나온 푸틴의 기만술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앞서 미국의 정보력은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결과적으로 전쟁은 막지 못해 오히려 러시아의 기만술에 더 관심이 쏠리는 꼴이 됐습니다.<br /><br />박진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공격하기 6일 전,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침공을 기정사실로 했습니다.<br /><br /> "지금 이 순간 나는 푸틴 대통령이 결정을 내렸다고 확신합니다. 우리에게는 그것을 믿을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. (자막 전환) 상당한 정보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결과적으로 미국의 정보 능력이 가장 빛을 발한 순간이었습니다.<br /><br />다소 빗나가긴 했지만 이에 앞서 미국에선 이달 16일과 20일 등 구체적인 날짜까지 못 박은 경고음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의 대러시아 첩보전이 본격화한 건 작년 11월부터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침공 구실을 만들기 위해 상대 공격인 것처럼 조작하는 '가짜 깃발 작전', 우크라이나 내부의 혼란을 노린 사이버 테러를 비롯한 하이브리드 전쟁 등이 모두 미국의 첩보와 맞아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그렇지만 미국은 정보전에서는 승리하고 동맹국들과 사전에 대응 전략을 마련해오고도 가장 중요한 전쟁은 막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미국의 기밀 수집 역량보다 더 돋보인 건 러시아의 기만술이었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 침공을 사전에 철저하게 준비한 정황이 이미 드러났는데도 오래 전부터 공격 의사가 없다면서 미국이 발표한 첩보의 신뢰성에 대한 흠집 내기를 시도한 겁니다.<br /><br />'포커페이스'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주연으로 나섰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가 전쟁을 원하느냐 아니냐 하는 문제에 대해선 확실히 아닙니다. 이것이 바로 우리가 협상 과정에서 제안을 내놓은 이유입니다."<br /><br />'가짜 깃발 작전'을 포함한 비슷한 기만전술은 2014년 크림반도 병합과 2008년 조지아 침공 때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.<br /><br />#정보전 #기만술 #푸틴 #가짜깃발작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