무기력한 유엔…미 의회 "러, 안보리 퇴출 결의안" 추진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긴급회의를 소집합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철군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기 위해서인데, 당사국인 러시아가 거부권을 보유한 상임이사국이기 때문에 그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.<br /><br />미국 의회에서는 러시아의 안보리 퇴출 결의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지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23일,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막기 위해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.<br /><br />미국과 영국, 프랑스 등 각국 대사들이 러시아를 향해 '외교적 해결'을 촉구하고 있는 순간,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영TV를 통해 군사작전 개시를 알려왔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 회의가 열리는 도중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진격한 겁니다.<br /><br />국제 평화 유지를 목적으로 설립된 유엔의 무기력함이 또 한 번 여실히 드러났다는 비판이 일었습니다.<br /><br />유엔 안보리는 긴급회의를 소집해 러시아에 즉각적인 철군을 요구하는 결의안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지만, 결의안이 채택될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.<br /><br />러시아가 '결의' 등에 반대할 수 있는 거부권을 보유한 상임이사국인데다, 이번 달 안보리 의장국도 러시아입니다.<br /><br />안보리가 우크라이나 사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,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안보리에서 러시아를 몰아내는 방안이 미국 의회 내에서 거론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미 하원에서 양당 의원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이유로 안보리에서 러시아를 퇴출하는 결의안을 추진 중인 겁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안보리 퇴출은 힘들어 보입니다.<br /><br />유엔 헌장을 수정해야 하는 사안이고, 헌장을 수정하려면 모든 상임이사국의 동의가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유엔 안보리를 지금 이대로 두면 안 된다는 서방의 인식을 강화하고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마땅한 방법이 없는 실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.<br /><br />#우크라이나 #러시아 #유엔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