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. 뉴스에이, 조수빈입니다. <br><br> 거침없이 진격하던 러시아 군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눈앞에 두고 이틀 째 발이 묶였습니다. <br> <br> 우크라이나 군이 최후 항전에 나서면서 예상보다 훨씬 강하게 저항하고 있는 겁니다.<br><br> 이 가운데 안타까운 민간인 피해도 속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 우선 밤새 폭발음과 총성이 울렸던 키에프 상황부터 한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침공 셋째날 아침에도 러시아의 미사일 2발이 수도 키예프 시내로 향합니다. <br> <br> 공항 근처 고층 아파트 가운데가 뻥 뚫렸고, 밤새 총성과 폭발음이 울렸습니다. <br> <br> 한때 도피설이 제기됐던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시내 아침 거리를 배경으로 영상을 찍어 끝까지 물러서지 않을 것을 다짐했습니다. <br> <br>[볼로디미르 젤렌스키 / 우크라이나 대통령] <br>"저는 아직 여기에 있습니다. 우리는 무기를 내려놓지 않을 것이며 조국을 지킬 것입니다." <br> <br> 키예프 남쪽 도시 멜리토폴을 먼저 점령한 러시아군은 동쪽과 남쪽까지 삼면으로 공격 중이지만 우크라이나의 항전은 예상보다 더 강력합니다. <br><br>[미하일로 포돌리악 / 우크라이나 대통령 수석보좌관] <br>"러시아군이 키예프에 최대한의 피해를 입히기 위해 모든 장비를 가져오려고 노력 중입니다. 아직 그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." <br> <br> 자원 입대한 시민 자원병들은 줄을 서서 무기를 받고, <br> <br>[클리브 본다렌코 / 시민 자원병] <br>"러시아군의 침략은 내 조국을 가져가고, 제가 사랑하는 모든 걸 파괴하는 겁니다. 참전하고 싶지 않지만 다른 선택지가 없습니다." <br> <br> 우크라이나 정부는 방송을 통해 러시아군을 공격할 화염병 제조방법을 설명하며 항전 의지를 전합니다. <br> <br> 키예프 함락 위기가 닥친 어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정전 협상을 타진했지만 장소 선정을 두고 이견을 드러냈습니다. <br> <br> 우크라이나는 "협상 과정을 시작해도 우크라이나가 정전 조건을 설정할 것"이라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: 조성빈<br /><br /><br />한수아 기자 sooah72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