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남 창원의 두성산업에서 노동자 16명의 급성중독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김해의 또 다른 업체에서도 유사한 피해 사례가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실제 업계에서는 위험성을 알면서도 비용 문제로 작업현장의 안전관리를 소홀히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오태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독성물질인 '트리클로로메탄'이 든 세척제를 사용하다 노동자 16명이 급성 중독 판정을 받은 경남 창원의 두성산업. <br /> <br />같은 제조업체에서 세척제을 받은 김해의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에서도 작업자 3명이 비슷한 증상을 보여, 고용노동부가 조사 중입니다. <br /> <br />잇단 급성중독 사고, 역시 허술한 안전관리가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. <br /> <br />두성산업의 경우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업체임에도 국소배기장치 등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것으로 노동부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시설 비용을 줄이기 위해 중독 가능성이 큰 물질을 사용하는 위험을 감수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[세척액 사용 업계 관계자 : 탄화수소는 설비가 진공 상태, 그러니까 휘발성이 안 좋아서 진공 상태로 씻는다든지 그런 조건들이 있거든요.] <br /> <br />또 두성산업 측은 문제가 된 세척제의 독성물질에 대해 제조업체가 다르게 표시해 몰랐다고 진술했지만, 세척제 제조업체의 얘기는 다릅니다. <br /> <br />[세척액 제조업체 관계자 : 두성 사장 또 인터뷰한 내용이 우리 때문에 속아서 썼다고 하는 그런 부분 최초에 자기들 이미 우리가 납품하기 전에 그런 물질 쓰고 있었거든요.] <br /> <br />세척제 제조업체 역시 지난해 바뀐 기준에 따라 주요 성분 자료를 제출하고 사전 심사를 받아야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세척액 제조업체 관계자 : 계도 기간도 없었고 그거는 날짜가 바뀌고 바로 시행한다 하더라고요. 관련 부처에서 저희한테 팩스라도 한 장 보내주면 좋은데 그런 것이 전혀….] <br /> <br />관리 감독으로 위험을 막아야 하지만, 이마저도 허술합니다. <br /> <br />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업체는 1년에 2번 작업환경측정을 해 노동부에 신고하고, 노동부는 기준치를 넘긴 고위험 사업장 위주로 현장 감독을 합니다. <br /> <br />관리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, <br /> <br />[김병훈 /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노동안전보건국장 : 1년에 두 번의 측정으로 그 사업장의 작업 환경을 대표할 수 없습니다. 또 측정 결과가 전산으로 보고되고 있어서 사실상 기준치가 초과해도 고용노동부가 제대로 ... (중략)<br /><br />YTN 오태인 (otaein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20227022147065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