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치유의 질주' 김보름…동계체전 3관왕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'왕따 주행' 논란을 털어낸 김보름이 마침내 활짝 웃었습니다.<br /><br />동계체전에서 3관왕에 오르며, 베이징 동계올림픽 '노메달'의 아쉬움도 훌훌 날렸습니다. 강은나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베이징 올림픽 매스스타트에서 혼신의 질주로 5위에 오르며 태극 마크를 빛낸 김보름.<br /><br />귀국 후 숨 돌릴 새 없이 출전한 전국동계체전, 스피드스케이팅 1,500m에서는 2분01초21의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.<br /><br />나아가 3,000m와 강원선발로 나선 팀추월 경기까지 더해 대회 3관왕에 등극했습니다.<br /><br /> "올림픽 때 아쉬웠던 부분을 그래도 한국에 와서 이렇게 동계체전에서 조금 푼 것 같아서 괜찮은 것 같아요."<br /><br />김보름은 2018년 평창 올림픽 팀추월 당시 대표팀 선배 노선영을 고의적으로 따돌렸다는 '왕따 주행' 진실 공방으로 오랜 시간 홍역을 치렀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소송에서 일부 승소하면서 4년 만에 상처를 털어냈고, 베이징 올림픽에서 마침내 미소를 되찾았습니다.<br /><br /> "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조금 힘들기도 했는데 걱정한 것과 다르게 많은 응원받으면서 정말 너무나도 행복했고, 좋은 기억들만 가지고 온 것 같아요. 운동이 더 재미있어졌고…."<br /><br />김보름은 다음달 세계선수권에는 출전하지 않고 잠시 쉬어갑니다.<br /><br />20년 가까이 쉬지 않고 달려온 레이스에 잠시 쉼표를 찍을 마음의 여유가 이제서야 생겼습니다.<br /><br /> "너무 우는 모습만 보여드린 것 같아서 앞으로는 웃는 모습, 밝은 모습, 일상 생활, '사람 김보름'으로서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, 이젠."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. (rae@yna.co.kr)<br /><br />#동계체전 #스피드스케이팅 #김보름 #왕따주행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