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장동 재판 '공전'…사법농단 재판 이번주 재개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장동 개발 의혹 재판이 당분간 공전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재판부가 교체되면서 기존 증인신문 녹음 파일을 처음부터 다시 듣고 있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3개월 만에 재개되는 '사법농단' 재판에서도, 증언 녹취를 다시 들으며 첨예한 '증거 공방'을 벌일 전망입니다. 장효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법원 정기 인사로 대장동 의혹 사건 재판부가 교체되면서 공판 절차가 다시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서울중앙지법은 지난 24일부터 기존 증인들의 증언 녹취를 재생하는 방식으로 재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형사소송법에 따라 판사가 바뀌면 이전에 조사했던 증거를 다시 한번 법정에서 조사하는 '공판절차 갱신'을 해야 합니다.<br /><br />간단한 방식도 있지만, 재판부는 원칙을 택했습니다.<br /><br />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측이 "지금까지 신문한 증인들 대다수가 검찰 조서에 기재된 진술과 상당히 다르게 증언했다"고 주장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홀로 혐의를 인정한 정영학 회계사 측은 "비효율적"이라고, 검찰은 "재판 지연이 목적"이라며 반박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재판부가 이번 주 안에 공판절차 갱신을 마치겠다고 한 만큼, 새로운 증인은 이르면 다음 달 7일부터 출석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재판부 교체 신청으로 중단됐던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'사법농단' 재판은 이번 주 목요일 3개월 만에 재개됩니다.<br /><br />임 전 차장 측이 "편파 진행"을 문제 삼던 재판부가 전원 교체되면서, 기피 신청을 취하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법조계 안팎에서는 공판 절차 갱신에만 7개월 가까이 걸렸던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의 사법농단 재판처럼 심리가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임 전 차장 측이 기존 증언 녹취를 다시 들으며 어떤 것을 증거로 쓸지를 두고 첨예하게 다툴 경우, 재판 진행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. (hijang@yna.co.kr)<br /><br />#대장동 #사법농단 #법원 #공판갱신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