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경 밖 우크라 난민시설 '북새통'…전쟁통에도 온정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공습이 나흘째 계속되면서 국경 도시로 탈출하는 난민의 수는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폴란드 국경지대에 저희 취재진이 나가 있습니다.<br /><br />신현정 기자, 그곳 분위기는 어떤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폴란드 국경도시 프셰미실에 마련된 난민 수용 시설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 서부 지역과 폴란드 동부를 잇는 메디카 국경과는 차로 20분가량 떨어진 곳입니다.<br /><br />저희 취재진이 현지시간으로 이른 아침부터 이곳을 취재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현재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급박한 상황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가까스로 국경을 넘은 피란민들은 다른 도시로 이동하기 전까지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교통편이 마련되는 대로 폴란드 브로츠와프, 크라쿠프 등 비교적 규모가 큰 도시로 이동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적게 어림잡아도 수백 명이 몰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대부분 가족 단위입니다.<br /><br />내몸 챙기기도 바쁜 상황이지만, 개인 차량이 있는 피란민들이 카풀을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폴란드의 자원봉사자들은 물과 빵, 과자 더미를 산더미처럼 쌓아둔 채 피란민에게 먹을 것과 뜨거운 차를 제공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신 기자, 외교부가 우크라이나 전역에 여행경보 최고단계를 발령하지 않았습니까?<br /><br />우리 교민들은 어떻게 탈출하고 있는지도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우리 외교부는 우크라이나에 남아있는 교민의 수가 50명 아래로 줄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육로를 통해 폴란드로 넘어온 우리 교민은 현재 두 명입니다.<br /><br />언제 국경을 통과할 수 있을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차 안에서만 수십 시간을 보낸 교민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직접 들어보시죠.<br /><br /> "워낙 많은 피란민 행렬이 있어…국경에 한 10~12km 정도 피난 행렬 차량으로 인해 국경 넘는데만 한 30시간 정도 아마 걸린 것 같습니다."<br /><br />열차편으로 폴란드 입국을 시도했던 한 한국 가정은 폴란드 대신 헝가리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교민 30여 명은 개인적 사정 등으로 우크라이나에 잔류하길 희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15만여명이 우크라이나를 떠났으며 그 중 약 10만명이 폴란드로 들러온 폴란드 당국은 추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폴란드 정부는 부상자를 위해 7만개의 병상과 전상자 전용 열차를 이미 준비해 놓은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폴란드 프셰미실 난민 임시 수용소에서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. (hyunspirit@yna.co.kr)<br /><br />#폴란드 #메디카 #국경 #우크라이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