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여기서 우크라이나 속보 이어가겠습니다. <br> <br>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이렇게 거세게 저항할 줄은 러시아군도 예상하지 못한 분위깁니다.<br> <br>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인근에서 양쪽이 사흘째 치열하게 시가전을 벌이고 있는데요.<br> <br> 급기야 푸틴이 무자비하기로 악명 높은 체첸 출신 민병대까지 투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침공이 더 잔인해질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.<br><br> 먼저 박수유 기자가 현지 상황을 전해드립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검붉은 화염이 치솟으며 주변 건물을 집어 삼킬 듯 맹렬히 타오릅니다. <br> <br>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인근 유류 저장시설이 러시아군의 폭격을 맞았습니다. <br> <br>외곽에선 밤새 총성이 들리고 유성우 같은 기관총 섬광이 도심을 가로 질렀습니다.<br><br>도심 주택가에선 큰 폭발이 잇따르고 폭격에 군인 뿐 아니라 시민 피해가 줄을 이었습니다. <br> <br>[옥산나 마카로바 / 미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] <br>"침략자들은 댐을 붕괴시켜 키예프 주민 1000여 명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습니다. 상황을 지켜보고 있지만 대홍수의 위험도 있습니다." <br> <br>침공 나흘 째 러시아군은 수도 키예프 함락을 노렸지만, 우크라이나군의 저항은 예상 외로 거셌습니다. <br> <br>사흘 밤낮으로 이어진 시가전 속에서도 러시아군의 진입을 막아내고 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전황은 여전히 우크라이나군에 불리합니다. <br><br>우크라이나 제2 도시인 동부의 하리코프가 오늘 러시아군에 뚫렸습니다. <br><br>폴란드 국경과 70km 떨어진 서부 리비프에도 러시아군이 진입했습니다.<br> <br>잔혹하기로 악명 높은 러시아 남부 체첸 자치공화국의 전투원들도 러시아를 도와 우크라이나로 파병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현지에서는 러시아가 화학무기를 동원할 것이라는 우려도 흘러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김민정<br /><br /><br />박수유 기자 aporia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