【 앵커멘트 】<br /> 우크라이나의 강한 저항에 다소 주춤했던 러시아의 진격이 협상 결렬로 다시 거세졌습니다.<br /> 침공 나흘째인 오늘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는 함락 위기에 내몰렸고, 제2의 도시 하르키프에도 러시아군이 진입했는데, 현재까지 천 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. <br /> 오지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시뻘건 불기둥 사이로 검은 연기가 하늘을 집어삼킬 듯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.<br /><br />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당한 바실키프 유류 터미널의 모습인데, 수도 키예프에서 남서쪽으로 불과 30km 떨어진 곳 입니다. <br /><br /> 키예프 공항 근처 아파트도 굉음과 함께 날아온 미사일에 처참하게 부서졌습니다. <br /><br />▶ 인터뷰 : CNN 기자<br />- "오늘 아침 8시 15분 쯤에 미사일이 이 아파트에 떨어졌습니다. 아직도 연기가 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 우크라이나 제2도시인 하르키프 장악도 시작됐습니다. <br /><br /> 러시아 기갑부대 차량은 시내 곳곳을 거침없이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