【 앵커멘트 】<br /> 전쟁 공포가 덮친 우크라이나를 떠나는 피란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 유럽연합은 현재 역내에 들어온 피란민만 최소 30만 명이며, 앞으로 약 700만 명의 피란민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 이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불에 탄 러시아 군용차가 회색 연기를 내뿜습니다. <br /><br /> 눈밭에는 누군가의 군복이 떨어져 있고, 혈흔이 낭자합니다.<br /><br /> 거리에는 더는 형태를 알아볼 수 없는 건물 잔해만 남아 있습니다.<br /><br /> 닷새째 이어진 치열한 교전의 흔적입니다. <br /><br /> 전쟁으로 인한 공포감에 우크라이나를 떠나는 피란 행렬도 끊이지 않습니다.<br /><br />▶ 인터뷰 : 나타샤 / 우크라이나 피란민<br />- "충격적이에요. 제 자녀는 계속 울고 있고, 다른 가족들은 아직 우크라이나에 있어요."<br /><br />▶ 인터뷰 : 우크라이나 피란민<br />- "(전쟁은) 제 삶을 빼앗아갔고, 제 친구들과 내 가족들의 일상도 앗아갔습니다."<br /><br /> 유럽연합은 역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