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안타깝게도 인명 피해는 늘어나고 있습니다.<br> <br>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희생자도 속출하고 있는데요. <br> <br>러시아는 잔혹한 살상력 때문에 대다수 나라에서 사용이 금지된 진공폭탄을 터뜨리고, 악마의 부대로 불리는 체첸 민병대를 투입한 정황까지 포착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전시 상황, 강은아 기자가 이어갑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도심 인근 밤하늘에 밤새 섬광이 번쩍입니다. <br> <br> 키예프를 향해 대거 이동하는 러시아 지상군의 모습도 위성사진으로 포착됐습니다. <br> <br> 수백 대의 장갑차와 탱크, 유조차 등이 늘어선 대열은 5km가 넘습니다. <br><br> 미국 국방부는 준비된 러시아 전투 병력 가운데 3분의 2가 이미 투입됐고 키예프 외곽 30km 정도까지 진입해 주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.<br> <br> 속전속결 키예프 장악에 실패한 러시아군이 전략을 포위전으로 바꿀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. <br> <br> 주요 거점 도시에 대한 러시아군의 맹공 소식도 끊기지 않습니다. <br> <br> 유류 저장소가 폭격을 받아 키예프 외곽에 있는 바실키우는 검은 연기에 뒤덮였습니다. <br> <br>[올렉시 소콜레츠 / 우크라이나 바실키우 주민] <br>"미사일이 석유 저장소에 떨어져서 불이 붙었어요. 폭발이 거대했고, 불길도 엄청났어요. 사람들이 흔들리고 유리창도 날아갔어요." <br> <br> 일각에선 러시아군이 '진공폭탄'으로 불리는 열압력탄을 사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. <br> <br> '방사능 없는 핵폭탄'으로 불리는 진공폭탄은 대부분 국가가 사용을 금지한 대량살상무기입니다. <br> <br> 납치와 살해, 고문 등 인권유린으로 '악마의 부대'라고 악명이 붙은 체첸 민병대도 우크라이나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 러시아가 협상의 손길을 내밀면서도 무자비한 공격으로 양면전술을 펼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이재근<br /><br /><br />강은아 기자 euna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