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우크라이나 접경 국가인 폴란드는 최대 100만 명의 피란민들이 넘어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> <br>6.25 때 우리가 겪은 것과 다를 바 없는 안타까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.<br><br>피란민 임시 난민 캠프를 김윤종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우크라이나와 폴란드의 국경 검문소 공터에 45인승 대형버스가 도착하자 사람들이 몰려듭니다. <br> <br>먼저 우크라이나를 빠져 나온 피란민들이 가족을 찾기 위해 버스를 둘러봅니다. <br> <br>가족의 이름을 적어둔 종이 박스를 들어보이는 이들도 있습니다. <br> <br>아이를 발견한 엄마는 이제야 마음이 놓이는 듯 표정이 밝아졌고, 또 다른 여성은 얼싸안고 눈물을 흘립니다. <br> <br>전쟁이 만들어 낸 비극입니다. <br> <br>[로먼 / 우크라이나 피란민] <br>"우리에게 매우 끔찍한 일이 일어났습니다. 너무 걱정되지만 맞서 싸워야 합니다." <br> <br>우크라이나 피란민들을 맞는 것은 폴란드의 자원 봉사자들입니다. <br> <br>이들도 종이 박스를 찢어 그 위에 숙식 제공, 교통 지원 등 피란민들이 필요한 것들에 대해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임시 캠프에는 스프, 생수, 과자 등 먹을 것부터 피란민들을 위한 구조용품들이 줄을 잇습니다. <br> <br>폴란드인들은 전쟁이 자신에게도 닥칠 수 있다며 남의 일 같지 않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에그니에즈카 심자크 / 자원봉사자] <br>"내가 여기에 올 줄 상상하지 못했어요. 하지만 모든 폴란드인들이 우크라이나를 도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" <br><br>생이별한 가족들을 찾는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은 러시아와의 협상이 순조롭게 끝나 하루 빨리 고향에 돌아가길 소망하고 있습니다.<br> <br>폴란드는 최대 100만 명의 피란민들이 국경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폴란드 국경지대 메디카에서 채널A뉴스 김윤종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 : 이수연(VJ) <br>영상편집 : 정다은<br /><br /><br />김윤종 기자 zozo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