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은 우크라이나에 남아 있는 6천 명의 자국민을 대피시키기 위해 전세기를 띄울 계획이었지만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중국은 러시아의 침공설 자체를 미국이 만든 '가짜 뉴스'라고 부정했다가 뒤늦게 애를 먹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우크라이나 키예프의 중국 대사관에 남아 있는 판셴룽 대사가 소셜 미디어에 영상을 올렸습니다. <br /> <br />[판셴룽 / 주 우크라이나 중국 대사 : 매일 경보음과 폭발음 그리고 총과 대포 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고 그때마다 지하실로 대피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현재 우크라이나에 있는 중국인은 약 6천 명. <br /> <br />중국 대사관은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된 뒤에도 자국민에 대피령을 내리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상황이 심각해지자 중국 정부는 전세기를 통한 철수 계획을 급히 밝혔지만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. <br /> <br />미사일과 포탄이 날아다니는 급박한 상황에서 민항기를 띄우는 것 자체가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판셴룽 / 주 우크라이나 중국 대사 : 반드시 안전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갑시다. 이렇게 해야 모두 안심을 할 수 있다.] <br /> <br />현지 중국 대사관은 침공 첫날 차량에 중국 깃발 을 달면 안전할 거라는 안내를 올렸다 삭제했습니다 . <br /> <br />중국 SNS에 우크라이나 여성을 희롱하는 글까지 올라와 문제가 되자 자국민에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. <br /> <br />[판셴룽 / 주 우크라이나 중국 대사 : 그들(우크라이나인)의 심정을 이해해야 합니다. 그 사람들을 자극하면 안 됩니다.] <br /> <br />앞서 중국 정부는 러시아의 침공 직전까지도 전쟁 발발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이 시간까지 특정해 가면서 경고를 했지만 중국은 믿지 않았고 오히려 미국을 비난했습니다. <br /> <br />[왕원빈 / 중국 외교부 대변인 / 지난 17일 : 가짜 뉴스를 퍼뜨리고 긴장을 조성하는 것은 우크라이나 문제의 해결에 도움이 안 됩니다.] <br /> <br />이 때문에 중국이 러시아의 침공 의도나 계획을 충분히 파악하지 못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은 미국에 맞서기 위해 러시아와의 협력을 선택했는데,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에는 그 대가를 함께 치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강성웅 (swkang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20228232021364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