러 핵전력강화 준비태세 파장…영 외무장관 탓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핵전력 강화 준비태세에 돌입했습니다.<br /><br />실제 핵전력 운용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에도 상당한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러시아가 핵위협 카드를 꺼냈든 게 영국 외무장관 탓이라는 겁니다.<br /><br />배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핵위협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.<br /><br />푸틴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3대 핵전력으로 불리는 대륙간탄도미사일,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, 장거리폭격기를 운용하는 부대 모두가 함께 비상태세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냉전 종식 이후 강대국의 핵위협 자체가 없었던 까닭에 전쟁 중에 나온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서방의 경계심을 낳기에 충분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러시아의 핵위기 공포 조성이 영국 외무부 장관 탓이라는 겁니다.<br /><br />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핵무기 운용 부대 경계태세를 강화한 것은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의 발언 때문이라고 말했다"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푸틴 대통령이 문제 삼은 트러스 장관 발언은 나토와 러시아 간 충돌에 관한 내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실제 트러스 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"러시아가 멈추지 않으면 발틱 국가들과 폴란드 등도 위협을 받게 되고 결국 나토와 충돌할 수 있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분석가들은 푸틴 대통령이 핵 보복의 위험성을 아는 만큼 실제 무기를 사용하겠다는 의사라기보다는, 국내 정치용 내지 서방을 겨냥한 1회성 발언으로 평가하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미 백악관도 단순한 엄포로 간주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 "핵무기와 같은 도발적 수사는 판단 착오를 가져올 위험성이 있는 만큼 피해야 합니다.<br /><br />대러 제재에 서방이 일치된 움직임을 보일수록 푸틴 대통령의 입지는 좁아지고 그 돌파구로 '벼랑 끝 전술' 카드를 꺼낼 것이란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