합천·고령 산불 이틀째…주불 진화 안간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제 오후 경남 합천에서 발생한 산불이 경북 고령까지 확산해 산림당국이 이틀째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주불을 잡기 위해 장비와 인력이 총 동원된 상황이지만 기상 여건 등의 문제로 주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현장 상황 들어보겠습니다. 정지훈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경북 고령 산불진화 현장입니다.<br /><br />잠잠하던 바람이 오후 들면서 조금씩 살아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순간순간 불어오는 강한 바람에 불에 탄 검은 재들이 흩날리고, 머리와 주차된 차 위에 재들이 쌓일 정도입니다.<br /><br />오전 중 완료하려던 주불 진화 계획은 오후까지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완진 소식은 들어오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어제(28일) 오후 2시 10분쯤 경남 합천 율곡면 노양리 야산에서 시작한 산불은 이틀째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경북 고령군 쌍림면 일대까지 번진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오후 5시 현재 전체 진화율은 85%이지만, 강한 바람에 일부 지역 의 불씨는 꺼지지 않고 연기가 피어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전 중 안개와 연기 등으로 47대의 진화 헬기 중 일부만 투입할 수밖에 없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는데요.<br /><br />지금은 진화헬기 45대가 투입돼 현장에서 해가 지기 전 주불 진화를 완료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기상 탓에 진화는 난항을 거듭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기상 상황이 나아져 진화헬기가 투입됐지만 오후부터는 강한 바람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고령과 합천 지역은 오후 5시 기준 평균 풍속은 2m로 관측됐지만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5.2m로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바람의 세기는 오후 6시까지 점점 더 강해져 최대순간 풍속은 초속 9m까지 예상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산림 당국은 오늘 해가 지기 전까지 주불 진화를 잡을 계획이지만, 시간이 지체되면서 잔불 정리 등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경남 합천과 고령 주민 600여 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한 상태인데요.<br /><br />특수진화대원들이 밤을 지새우며 산불을 잡기 위해 사투를 벌였고, 덕분에 민가 피해 우려지역은 지금 불길이 모두 잡힌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나 재산피해는 없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산림피해가 예측되는 피해 면적은 점점 늘어나 지금까지 축구장 945개 크기와 맞먹는 675㏊의 산림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관할 기관 뿐만 아니라 인접 기관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진화하는 '산불 3단계'와 주변 시도의 소방력을 동원하는 '동원령 1호'도 그대로 유지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경북 고령 산불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.<br /><br />#합천_고령_산불 #주불_진화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