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크라, 러시아 보란 듯 EU 가입 신청…가입까지 요원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우크라이나는 서방의 일원이 되기 위해 '나토' 가입을 추진해오다가 여기에 반발하는 러시아로부터 침공을 당했습니다.<br /><br />교전 이후 러시아와 첫 회담이 열리는 동안 우크라이나는 유럽연합 EU 가입을 공식 신청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우크라이나의 처한 상황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난관이 예상됩니다. 김지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첫 회담이 열리는 동안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유럽연합 EU 가입 신청서에 서명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30년 동안 기다려 왔습니다. 오늘 EU 가입 신청서에 서명했습니다. 유럽의 모든 사람들과 함께 할 권리를 위해 싸웠습니다."<br /><br />서방에 편입되기 위해 서방의 안보동맹 북대서양조약기구 '나토' 가입을 추진해 온 우크라이나가 여기에 반발하는 러시아로부터 침공을 받은 이때 EU 가입을 특별 절차를 통해 요청한 겁니다.<br /><br />EU 고위 관리는 3월 예정된 비공식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가입 문제가 논의될 수 있다면서도 아직 관련 절차가 시작된 것은 없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불가리아, 폴란드 등 중부·동부 유럽 8개 EU 회원국은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논의를 빨리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고,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도 지지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잇따르는 지지 목소리에도 가입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.<br /><br />EU 가입 절차는 수년이 걸리는 데다 가입 협상을 개시하는 데에만 27개 회원국 전체의 만장일치 승인이 필요해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젤렌스키 대통령이 언급한 '신속 승인 절차'라는 건 EU 규정에 존재하지도 않습니다.<br /><br />EU 가입 절차를 정식으로 밟아 하루 빨리 후보국 지위를 얻어야 하는데, 우크라이나는 현재 잠재적 가입 후보국 단계에도 있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서는 EU가 우크라이나의 가입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만으로 우크라이나가 유럽에 중요하다는 강력한 신호를 러시아에 보낼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.<br /><br />#우크라이나 #젤렌스키 #EU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