안도와 긴장 공존하는 국경…우크라 향하는 장정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우크라이나가 백척간두 위기에 처하면서 고국을 구하겠다고 탈출 대신 우크라이나로 다시 돌아가는 청장년들이 폴란드 국경에서는 이제 일상이 됐다고 합니다.<br /><br />폴란드 현지에서 취재 중인 신현정 기자와 연결해 그곳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신 기자, 지금 있는 곳이 정확히 어딥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저는 지금 폴란드 메디카 국경지대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검문소 앞은 통신상태가 고르지 않아서 조금 떨어진 곳에 나와 있는데요.<br /><br />이곳 검문소는 난민들이 우크라이나를 빠져나오는 주요 관문 중 하나입니다.<br /><br />경계가 삼엄해지면서 현재 이곳은 우크라이나로 입경하려는 사람과 국·내외 취재진만 진입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육로를 통해 입경과 출경이 가능한데요.<br /><br />엄마 손에 이끌려, 할머니 옷자락을 잡고 우크라이나에서 폴란드로 들어오는 아이들의 모습은 전쟁의 아픔을 실감나게 합니다.<br /><br />폴란드로 들어오지 않고 전쟁에 힘을 보태려 다시 우크라이나로 돌아가는 남성들도 많았습니다.<br /><br />42세 바실 씨와 잠깐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. 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 "전쟁터에 나가기 위해 우크라이나로 들어갑니다. 무섭긴 하지만 다른 선택지가 제겐 없습니다."<br /><br />30~40대로 보이는 다른 청장년들도 저희 취재진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참전을 앞두고도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신 기자, 폴란드로 들어가는 우크라이나 피난민들이 행렬이 꼬리를 물고 있다고 하는데요.<br /><br />폴란드 주민들은 반응은 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 폴란드 국경수비대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어제(28일) 기준 우크라이나에서 폴란드로 입국한 피란민은 28만 명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지난 주말에는 하루 새 10만 명 가까운 피란민이 입국했습니다.<br /><br />폴란드 당국은 우크라이나로 넘어올 때 도보 입경을 허용한 검문소를 8개로 확대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 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이뤄진 지 이틀만에 이뤄진 조치입니다.<br /><br />이곳 폴란드 주민들도 전쟁이 하루빨리 끝나기를 기원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시내 거리 곳곳에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규탄하고,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기원하는 포스터가 붙었습니다.<br /><br />폴란드 국민은 형제의 나라를 침공한 러시아의 행동에 공분하며 개전 이후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폴란드 메디카 국경지대에서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. (hyunspirit@yna.co.kr)<br /><br />#우크라이나 #피난민 #폴란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