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대통령 "신냉전 우려…우리 역사 주도할 힘 가져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3·1절 기념사에서 폭력과 불의에 항거했던 3·1 독립운동 정신을 강조하며 우크라이나 사태를 우회적으로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우리 역사를 스스로 주도할 수 있는 '힘'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문대통령은 현 국제정세를 '신냉전'에 빗대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우려를 우회적으로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지금으로부터 103년 전, 선조들의 3·1 독립운동 정신이 오늘날 대한민국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힘으로 패권을 차지하려는 자국중심주의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. 신냉전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. 그러나 우리에게는 폭력과 차별, 불의에 항의하며 패권적 국제질서를 거부한 3·1 독립운동의 정신이 흐르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또한 3·1 독립운동은 우리 역사를 스스로 주도하는 힘의 중요성을 일깨운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평소 '힘에 바탕을 둔 평화'를 강조해온 문대통령 메시지의 연장선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 "3·1 독립운동의 정신이 오늘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, 강대국 중심의 국제질서에 휘둘리지 않고 우리의 역사를 우리가 주도해 나갈 수 있는 힘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."<br /><br />어느덧 임기 마지막 3·1절.<br /><br />문대통령은 3·1 독립운동에는 남과 북이 없었다며 북한을 향해 대화를 통한 평화를 거듭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일본에는 과거를 직시하되 미래로 나아가자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전 세계적 과제에 함께 대응하기 위해 항상 대화의 문을 열어두겠다고도 말했습니다.<br /><br /> "여러가지 어려움이 많은 지금, 가까운 이웃인 한국과 일본이 '한때 불행했던 과거의 역사'를 딛고 미래를 향해 협력할 수 있어야 합니다."<br /><br />올해 3·1절 기념식은 문대통령의 공약이었던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에서 열렸습니다.<br /><br />행사를 마친 문대통령은 참석자들과 전시된 독립운동 자료를 살펴봤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. (ego@yna.co.kr)<br /><br />#문재인_대통령 #3·1절 #독립운동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