삼일절을 맞아 최근 한일 양국의 경제관계를 되짚어 보면, 우리 기업은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의 장벽을 넘어 일본의 의존도를 줄이는 성과를 거뒀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대규모 대일 무역적자라는 기본 구도는 여전해 절반의 성공에 그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2019년 7월. 일본은 한국 대법원의 '징용·위안부 배상 판결'을 문제 삼으며 반도체 소재와 부품, 장비 등 이른바 소부장 수출 규제를 단행했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는 소부장 독립운동과 일본 상품 불매 등을 하는 노재팬의 기치로 맞섰습니다. <br /> <br />그 뒤 대통령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, 지소미아의 '종료 조건부 유예' 발표를 반나절쯤 앞두고, 반도체 소재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/ 대통령 (2019년 11월 22일) : 반도체 산업 경쟁력에 더해 소재·부품·장비의 공급이 안정적으로 뒷받침된다면, 반도체 제조 강국 대한민국을 아무도 흔들 수 없을 것입니다.] <br /> <br />그로부터 2년쯤 뒤인 지난해 우리나라는 반도체 등의 정보통신기술(ICT)의 흔들리지 않는 수출 호조로 66년 무역사에 수출 6,400억 달러 돌파라는 금자탑을 세웠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전년 대비 24% 증가한 ICT 수출액이 3분의 1을 넘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양팽 /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: 정치사회 문제를 경제 카드로 압박한 아베 정권의 그러한 보복책은 일단 실효가 없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대규모 대일 무역적자라는 기본 구도는 여전해 일본에 의존도를 줄이는 절반의 성공에 그치고 있습니다 <br /> <br />우리는 지난해 석유제품의 62%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일본에 전년보다 50억 달러 더 많은 300억 달러를 수출했습니다. <br /> <br />반면 일본에서 전년 대비 90억 달러쯤 더 많은 548억 달러를 수입했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의 경쟁력이 독보적인 기계 장비류 등의 수입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무역수지 적자는 약 248억 달러로 전년보다 급증했고 여전히 확대되는 경향입니다. <br /> <br />세계최대의 자유무역협정인 이른바 메가 FTA, 알셉이 지난달 국내에 발효되면서 우리는 일본과 사실상 FTA를 맺은 상태. <br /> <br />특히 다음 달(4월) 포괄적 점진적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 가입을 신청할 예정인데 일본이 어떤 태도를 보일지 우려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김부겸 / 국무총리 (지난달 22일 외신기자클럽 간담회) : 과거사 문제, 이와 관련한 법원 판결, 한일 간 무역갈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상우 (kimsang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20301221241966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