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대한민국을 '게임 강국'으로 일군 큰 별이 졌습니다. <br> <br>넥슨 창업주인 김정주 NXC 이사가 어제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, 곳곳에서 추모물결이 이어졌습니다. <br> <br>김유빈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넥슨의 창업주 김정주 NXC 이사는, 90년대 오락실 위주였던 국내 게임 산업을 컴퓨터 온라인 게임으로 한단계 도약시켰다는 <br>평가를 받습니다.<br><br>1994년 자본금 6천만 원으로 넥슨을 창업한 뒤, 처음 선보인 '바람의 나라'는 세계 최장수 온라인 게임입니다. <br> <br>[故 김정주 / NXC 이사 (2016년)] <br>"(당시) 일본에서 제작된 게임밖에 없었는데, 국내 스토리를 가지고 게임을 만들어보자 해서, 고구려가 배경인 바람의 나라를…" <br> <br>이후 메이플스토리, 카트라이더 등을 히트시키며 업계 1위로 자리매김했습니다. <br> <br>성공신화 뒤엔 그림자도 짙었습니다. <br> <br>2016년 친구인 진경준 전 검사장에게 넥슨의 비상장 주식을 공짜로 준 혐의로 기소됐다가 2018년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. <br> <br>우울증 치료를 받아 온 고인은 지난달 27일, 54세의 나이로 미국 하와이에서 별세했습니다. <br> <br>각계 각층에선 추모가 이어졌습니다. <br> <br>[위정현 / 한국게임학회장] <br>"블록체인도 그렇고 새로운 분야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지고 노력하고 있던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." <br><br>고인과 30년지기인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는 "살면서 못 느낀 가장 큰 고통"이라고 애도했고, 넷마블 방준혁 의장은 "오랜 동료로서 무한한 슬픔을 느낀다"고 했습니다. <br> <br>게임 이용자들은 게임 화면에 모여 '추억을 주어 고맙다'며, 그의 발자취를 기렸습니다. <br> <br>창업주의 별세로 큰 충격에 빠진 국내 게임업계 1위 넥슨. <br> <br>당분간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, 막대한 상속세 문제로 고인의 보유지분이 매각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차태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