【 앵커멘트 】<br /> 정부가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9억 원이 넘는 주택 매매를 모두 조사했는데, 부모가 편법증여를 통해 돈을 보태준 사례 2천여 건을 적발했습니다. <br /> 다섯살 아이에게 5억 원을 대준 할아버지부터 17세 청소년이 57억 원짜리 아파트 주인이 되기도 했습니다. <br /> 박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. <br /><br /> 전용면적 84㎡는 15억 원대, 작은 평수인 59㎡도 집값이 9억 원이 넘습니다.<br /><br /> 이렇다보니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2030 세대가 부모님 도움 없이 집을 장만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.<br /><br />▶ 인터뷰(☎) : 부동산 관계자<br />- "거의 부모님 찬스를 많이 쓰죠. 증여를 받게 되면 증여신고를 먼저 하고 증여세를 내고…."<br /><br /> 하지만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 상당수는 부모님 도움을 받아 집을 사고도 증여세를 제대로 내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 서울 용산에 77억 원 짜리 아파트를 사면서 아..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