러, 우크라 침공 1주일…세계가 참상에 경악·눈물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일주일째입니다.<br /><br />SNS로 국경을 초월해 소통하는 시대에 한 나라가 이웃 국가를 무력으로 침공하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보고 있다는 자체가 믿기 어려운데요.<br /><br />시간이 갈수록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일주일간의 전쟁 상황, 방주희 PD가 정리했습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인근 도시 부차.<br /><br />상점들은 약탈당하고 불에 탔습니다.<br /><br />불타버린 군용차 등 치열한 전투의 흔적은 도시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24일 새벽.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남북 지역 3면에서 동시다발적인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습니다.<br /><br /> "(이 군사작전의 목표는) 친나치 성향의 인사와 이념으로부터 우크라이나를 해방시키는 것입니다."<br /><br />갑작스런 미사일 폭격에 시민들은 황급히 지하철역 등 대피소로 몸을 피해야 했습니다.<br /><br />침공 이후 불과 닷새 동안 여성과 아이 등 66만 명 이상이 피란길에 오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남은 사람들은 저항했습니다.<br /><br />군대와 민병대에는 끝도 없이 입대자가 몰려들었고, 시민들은 맨몸으로 러시아 군사 차량을 막아섰습니다.<br /><br />전쟁에 직접 참가하지 못하면 화염병과 위장막, 모래주머니 등을 만들어 방어벽 구축에 힘썼습니다.<br /><br />조국을 지키러 외국에서 돌아오는 사람들도 셀 수 없을 정도입니다.<br /><br /> "러시아가 우리의 독립과 도시를 파괴하고 우리의 아이들과 노인들을 죽이는걸 폴란드에서 지켜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습니다. 우크라이나로 돌아가 함께 싸우기로 결심했습니다."<br /><br />매일 쏟아진 서방의 제재는 러시아가 상상한 그 이상으로 혹독했고 러시아 경제는 패닉 상태에 빠졌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의 필사적인 저항에 고전을 면치 못한 러시아군.<br /><br />푸틴 대통령은 핵무기 운용부대에 경계 태세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고, 그 와중에 열린 양측의 평화 협상은 빈손으로 끝났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는 협상은 염두에 두지 않는 듯 민간인 지역에까지 무차별 포격을 퍼부었습니다.<br /><br /> "이게 러시아가 말한 평화를 기다리던 사람들을 위한 겁니까? 이런 걸 원했나요? 많은 사람들이 다쳤습니다."<br /><br />러시아군이 주요 도시를 포위한 가운데 수도 키예프에선 폭격으로 TV타워가 파괴됐습니다.<br /><br />현재까지 민간인 희생자만 어린이를 포함해 수백 명에 달합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 참상에 세계인들이 경악하며 그들의 눈물이 하루빨리 그치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