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크라 현지 한국어학과 학생들의 간절한 호소…"도와주세요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러시아군의 공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우크라이나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우리나라에 도움을 직접 호소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우크라이나의 참상을 알리는 영상도 직접 제작해 보내왔는데요.<br /><br />한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어두운 밤하늘에 폭발음과 함께 강력한 섬광이 보입니다.<br /><br />지하철역에 대피해 있거나 텅 빈 마트의 진열장도 눈에 띕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 현지 대학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대학생들이 제작한 동영상 일부입니다.<br /><br />현재 러시아군이 총공세를 펼치는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의 피해가 심각하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.<br /><br /> "제 하르키우 고향은 5일 동안 폭발과 폭격으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. 차가운 방공호에서 매일매일 삶의 위협을 느끼며 지내고 있습니다.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하르키우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도시와 마을 거의 다 겪고 있습니다. 선량한 시민들과 죄 없는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현지에서 민간인과 어린이 사상자도 계속 속출하고 있다며 구호품 지원도 호소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 도시 드니프로에서는 많은 민간인과 어린이가 사망했습니다. 우리 시는 현재 부상당한 군인과 난민에게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. 자원봉사자와 병원에 의약품, 식품 등의 형태로 도움이 필요합니다. 어떤 식으로든 도울 수 있으면 우리는 매우 감사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또 다른 한국어학과 학생은 마트를 직접 찾아 식료품 진열대의 텅 빈 모습을 촬영하기도 했고, 지금의 참상과 심정, 지원 호소를 현지 언어와 영어로 설명한 학생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 "(한국학과 학생들이) 직접 찍어서 저한테 보내고 있는 것이고요. 한국어학과 학생들이니까 한국 사람들한테 보내기 위해 만든 것입니다."<br /><br />그러면서 어려운 여건에서도 용기를 낸 학생들이 현지 실상을 그대로 전하고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이번 영상을 제작했다고 학과장은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한상용입니다.<br /><br />#우크라이나 #한국어학과 #지원 #러시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