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럽, '원팀' 행보…푸틴이 유럽 방어전략 바꿔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유럽 국가들이 전례 없이 뭉치며 '원팀'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침공 전 분열 양상을 보이던 것과는 다른 모습인데요.<br /><br />유럽의 방어 전략이 새 국면을 맞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.<br /><br />박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까지 적전분열 양상을 보였던 유럽.<br /><br />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, 실제 침공 후 제재 동참 등을 두고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막상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180도 달라졌습니다.<br /><br />일제히 러시아를 규탄하며 우크라이나 무기와 군수 물자를 지원하고, 제재에 앞다퉈 동참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"푸틴이 자신의 패권에 가장 불리한 조건인 '유럽의 통일'을 무심코 만들었다"고 진단했습니다.<br /><br />유럽 내부의 분열을 꾀했던 푸틴 대통령이 의도하지 않았던 뜻밖의 결과를 만들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 "푸틴은 나토를 분열시키고 유럽을, 미국을 분열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을 수 있지만, 우리는 전 세계에 그 누구도 분열시킬 수 없다는 것을…"<br /><br />결국 우크라이나를 통해 유럽에 새로운 대서방 대치 전선을 구축, 유럽의 안보질서를 재편하려던 푸틴 대통령의 목표가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농후해졌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가 유럽의 독자적인 집단안보체제 구축 논의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안보 논의 주체로서 EU의 역할을 강조해 온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유럽의 방어전략이 새로운 국면으로 넘어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동유럽 국가들은 이런 논의가 오히려 EU의 분열을 초래해 푸틴 대통령에게 유리한 국면을 제공할 수 있다고 경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.<br /><br />#러시아 #우크라이나 #푸틴 #유럽_원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