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피난민들을 떠나보냈던 수도 키이우 기차역, 심지어 보육원도 무차별 폭격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. <br> <br>민간인들에게 기관총까지 난사해 개전 이후 민간인이 최소 2천 명이 사망했다고, 우크라이나는 전했습니다.<br><br>계속해서 염정원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번쩍하는 섬광과 함께 큰 폭발이 일어납니다.<br> <br>피란민들이 몰리는 키이우 기차역마저 폭발 충격에 휘말렸습니다. <br> <br>인근에 격추된 러시아 전투기에 달렸던 순항 미사일이 폭발한 겁니다. <br> <br>기차 운행이 끊긴 한밤 중이어서 참사는 피했지만, 피란민 수송에 차질을 빚었습니다.<br><br>러시아군 전차 행렬을 막아선 민간인 시위대에 총탄이 날아들고 기관총 난사에 피할 길을 못 찾는 사이 날아든 포탄이 시민들을 덮칩니다. <br> <br>아파트 밀집지역에선 자원봉사자가 SNS로 참상을 전하던 도중 날아든 미사일을 목숨을 잃을 뻔했습니다. <br> <br>어린이들도 폭격의 희생자가 됐습니다. <br> <br>키이우 시내 어린이 암병원과 유치원, 보육원에도 포탄이 쏟아졌습니다. <br><br>우크라이나 보건장관은 "보육원 폭격으로 어린이 16명이 사망했다"면서 러시아 군을 테러리스트라고 규정했습니다.<br> <br>러시아군의 무차별 공격에 해외로 피란길에 오른 우크라이나인도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.<br> <br>불과 며칠 전까지 피란민 행렬에 있었던 선교사 김평원 씨 부부 <br> <br>[김평원 / 선교사] <br>"외롭게 그들만이 싸우도록 내버려 뒀다 이런 억울한 심정, 연대감을 표시하고 이런 부분이 필요한 것 같고" <br> <br>언젠가는 우리 모두의 아픔이 될 수 있다며 관심을 호소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이호영 <br>영상편집: 장세례<br /><br /><br />염정원 기자 garden9335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