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참전하는 우크라이나 시민 중에, 한국에서 일하다 고향을 위해 돌아간 음악가도 있습니다. <br> <br>발레리나와 테니스 선수도 총을 들었습니다. <br> <br>이어서 김윤수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지휘자가 이끄는 선율에 맞춰 현을 튕기는 연주가. <br> <br>우크라이나에서 온 콘트라베이시스트, 지우즈킨 드미트로 씨입니다. <br> <br>한국의 한 오케스트라에 입단해 20년 째 활동 중인 드미트로 씨는 지금 활 대신 총을 잡고 있습니다. <br> <br>동료 단원 두 명과 함께 우크라이나로 돌아가 악보 위 음표 대신 총성이 빗발치는 전장에 뛰어든 겁니다. <br> <br>[하성호 /서울팝스오케스트라 단장] <br>"국민들이 본받아야 할 최고의 귀감 아닙니까.<br>제발 다치지 말고 돌아오면 (좋겠어요.) <br>(드미트로에게) 우리 오케스트라가 (제2의) 고향이에요." <br> <br>조국을 지키기위해 생업을 팽개치고 러시아에 맞선 우크라이나인들. <br> <br>공연장에서 리듬을 타던 가수는 이제 군복을 입고 광장이 떠나가라 목청껏 우크라이나를 부르짖습니다. <br> <br>[안드리 끄힐리브뉴크 / 우크라이나 가수] <br>"우리의 영광스러운 조국은 다시 일어서리라" <br> <br>주먹으로 세계를 제패한 복서에게 러시아는 더이상 두려운 상대가 아닙니다. <br> <br>[올렉산더 우식 / 세계 복싱 헤비급 통합챔피언] <br>"나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보호하는 데 마땅히 할 일을 하겠습니다." <br> <br>무대 위를 비상하던 발레리나도 토슈즈 대신 총을 들었고, 코트를 누비던 테니스 선수는 공 대신 미사일을 쏘고 있습니다. <br> <br>자원입대로 참전한 수십만 명의 우크라이나인들. <br> <br>우크라이나를 지키는 무기는 우크라이나인, 그 자신들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김문영<br /><br /><br />김윤수 기자 ys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