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크라이나 "유럽 최대 원전, 러 포격으로 화재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오늘로 9일째를 맞는 가운데, 러시아군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핵심 원전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국제 담당 기자 연결해서 관련 소식 들어보겠습니다. 김지수 기자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의 원자력 발전소가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은 후 불이 났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자포리자주 시장은 현지시간 4일 새벽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자포리자 원전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는데요.<br /><br />자포리자 원전 대변인도 화재 발생 소식을 텔레그램을 통해 전하면서 러시아 측에 중화기 공격을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자포리자 원전은 우크라이나에서 가동 중인 원자로 15기 중 6기를 보유한 대규모 원전입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 전체 전력 생산의 4분의 1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럽 최대 규모의 원자력 발전소라고 평가받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자포리자 주민 수천 명은 러시아군의 원전 장악 시도에 원전으로 향하는 도로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러시아군의 진입을 막아서며 원전 지키기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2차 회담을 진행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회담에서 어떤 결과나 나왔나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2차 평화회담에서 진전된 결과물을 도출했습니다.<br /><br />양측의 입장차만 확인했던 1차 협상 때와 달리 2시간 반 동안의 회담 끝에 일부 사항에 합의를 봤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 대표단은 "충돌 지역에서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 통로를 만들자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대피하는 동안에는 일시 휴전하기로 했다"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양국은 조만간 인도주의 통로 운영을 위한 연락·조율 채널을 만들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다만, 협상 결과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 측은 "기대한 만큼의 결과는 얻지 못했다"면서 고 밝힌 반면 러시아는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하며 민간인들의 신속한 대피를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양측은 다음 주 3차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쟁을 멈추기 위한 대면 담판 회동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제한적인 휴전인 셈인데요.<br /><br />왜 이런 합의가 나왔고 여기에 대해서 어떤 평가가 나오나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번 합의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도시 헤르손을 점령한 뒤 또 다른 남부의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포위한 가운데 나왔습니다<br /><br />러시아군은 민간인 대피로를 차단하려고 다리와 철도 등 주요 시설을 파괴하고 있고 수도와 전력 공급은 끊긴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수도 키이우 북쪽에서는 러시아군 진격을 방어 중인 체르니히우의 민간인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 보좌관은 키이우 북동쪽의 교통 요충지 체르니히우에 대한 러시아군 포격으로 33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키이우에서 동북쪽으로 130km 떨어진 소도시 니진에서는 방위군이 다량의 지뢰를 매설하고 러시아군에 항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글로컬뉴스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#러시아 #우크라이나 #전쟁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