러,우크라 남부해안 집중 타격…결국 목표는 흑해였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러시아군이 개전 이후 처음으로 점령한 도시는 남부 항구도시 헤르손입니다.<br /><br />러시아군은 헤르손 동쪽 마리오풀를 공격하고 있고, 서쪽 오데사도 노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북부 전황과 달리 남부 해안 지역의 전세는 우크라이나에 극히 불리한데요.<br /><br />푸틴 대통령의 목표는 결국 흑해라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박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 "특수 군사작전이 계획표대로 엄격히 진행되고 있다. 정해놓은 임무가 모두 성공적으로 수행됐습니다."<br /><br />푸틴 대통령의 TV연설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점령 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흑해와 드니프로강이 만나는 지역에 자리한 헤르손은 단순히 도시 장악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군은 헤르손에 이어 동남부 아조프해의 마리우폴을 동서 양쪽에서 포위한 채 공격 중입니다.<br /><br />마리우폴까지 장악하면 크름반도에서 돈바스 지역을 연결해 완전한 육지 회랑을 구축하게 됩니다.<br /><br />이 작전 성공 시 아조프해 연안을 장악하게 되고 크름반도와 러시아를 연결하는 육상 물류수송 루트를 얻게 됩니다.<br /><br />러시아군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헤르손 서쪽의 미콜라이우에 이어 흑해 최대의 항구인 오데사를 점령할 것이란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벌써 전함들이 흑해 연안을 따라 오데사 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목격됐다는 보도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오데사까지 확보할 경우 러시아는 크름반도 세바스토폴에 주둔한 흑해함대를 한층 더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됩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로서는 흑해 해안선을 모두 잃게 돼 세계 경제로부터 분리될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한 서방 전략분석가는 "모두가 키이우와 하르키우에 관심의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실제로 푸틴 대통령이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남쪽"이라고 진단했습니다.<br /><br />지중해와 대서양 진출 관문인 흑해 장악이 러시아의 궁극적 목표라는 겁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TV 박진형입니다.<br /><br />#헤르손 #오데사 #흑해 #크름반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