울진·삼척 강풍 속 진화 총력…일몰전 진화 목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울진과 삼척 산불이 발생한 지 어느덧 꼬박 하루가 지났습니다.<br /><br />진화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대피를 했던 주민 일부가 집으로 돌아갔지만 강한 바람에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 산불 상황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 삼척지역은 오늘 오전 헬기를 투입한 이후 연기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아직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.<br /><br />언제든 강한 바람에 불이 확산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이곳 삼척지역에는 현재 초속 3~8m의 바람이 불고 있고 강할 때는 초속 10m가 훌쩍 넘을 때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삼척에는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건조경보가 내려져 대기가 매우 건조한 데다 강풍주의보도 발효 중입니다.<br /><br />울진과 삼척지역에 투입한 57대의 헬기가 열심히 불을 끄고 있지만 강한 바람이 불면 잔불이 금세 되살아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헬기에서 뿌린 물이 닿지 않는 건물 틈이나 낙엽 아래에 불씨가 그대로 살아있습니다.<br /><br />건조한 날씨에 낙엽들의 수분함유량이 많이 떨어져서 불씨가 조금만 닿아도 빨리 옮겨 붙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이따금 강풍이 몰아치면 잠잠했던 곳에서 희뿌연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당국은 화재 현장 곳곳에 1천여명의 진화대원과 공무원들을 투입해 잔불 정리를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울진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아 현재 지상 인력 3천여 명이 투입돼 확산를 저지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진화 대원들은 지세가 험해 산불 현장 접근이 쉽지 않다고 전하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어느 정도 불길을 잡은 지역에선 일부 주민들이 다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.<br /><br />대피소가 안전하긴 하지만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며 집이 위험할 경우 차라리 이웃집에 신세를 지겠다는 주민들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자치단체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대피소를 철수하지 않고 그대로 운영하며 심리 상담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화재 지역에 설치된 일부 통신사 중계기와 선로가 불에 타면서 통신 장애가 발생해 주민들과 진화 인력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산림 당국은 오늘 일몰 전 울진과 삼척의 큰 불길을 모두 잡겠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강원도 삼척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