강원 동해시도 상황이 심각합니다. <br /> <br />강릉 옥계에서 시작한 산불은 남쪽인 동해시로 번지며 도심 전체를 집어삼켰습니다. <br /> <br />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지 환 기자!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강원도 동해시 산불 현장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동해시 산불 상황은 어떻습니까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화마는 시가지 하늘을 잿빛으로 덮었습니다. <br /> <br />오늘 토요일 주말이죠. <br /> <br />평소 관광객들로 북적이던 묵호항 일대는 매캐한 연기와 화염만 남았습니다. <br /> <br />제가 있는 곳이 동해 묵호항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입니다. <br /> <br />바로 옆을 보시죠. <br /> <br />인근에 있는 카페, 펜션, 가정집 같은 건물 여러 동이 모두 탔고요. <br /> <br />위에서 내려다보이는 도심은 마치 전쟁터 같은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불을 끄거나 방화선을 지키기 위한 소방관이나 시청 공무원들도 지친 기색입니다. <br /> <br />마을 주민들은 양동이와 바가지를 들고 지붕에 물을 뿌리며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곳 동해 산불은 강릉 옥계에서 난 불이 남동쪽으로 번지며 오늘 새벽 5시쯤부터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건조특보와 강풍특보 속에 바람길을 따라 내려왔는데요. <br /> <br />순식간에 주변을 삼키며 동해시 주변 KTX나 고속도로, 7번 국도, 해안도로 등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지만 불이 도심에 들이닥치며 산림은 물론 민가가 소실되는 등 재산 피해가 컸습니다. <br /> <br />강릉 옥계 산불은 60대 남성의 방화로 밝혀졌는데요. <br /> <br />이 때문에 수십 년간 가꾼 여러 사람의 소중한 보금자리가 파괴됐습니다. <br /> <br />오늘 온종일 동해시민들은 통제와 대피 재난 문자를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발한이나 묵호, 망상, 부곡, 동호 지역 주민들은 국민체육센터나 북평여고 체육관 등으로 대피하라는 재난 문자가 왔습니다. <br /> <br />아파트 주민들도 대피했고요, 일부 대피장소는 시민들로 꽉 차는 상황도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저녁이 되면서 바람도 더 거세지는 것 같습니다. <br /> <br />밤사이 동해시 남부지역으로도 산불이 확산할 수 있는 만큼 주민들은 앞으로도 재난 문자를 주의 깊게 살펴주시기 바랍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강원도 동해 산불 현장에서 YTN 지환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지환 (haji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20305183331834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