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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마을이 사라졌다”…산불로 주민 6천여 명 대피

2022-03-05 19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어젯밤부터 무려 6천명이 넘는 주민들이 긴급 대피를 했는데요.<br> <br>오늘은 참혹하게 타버린 마을과 집들을 보면서, 망연자실할 뿐이었습니다.<br> <br>이어서 신선미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집은 폭삭 무너졌고 닭장은 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. <br> <br>[박종하 / 경북 울진 화성리 주민] <br>"지금 저게 닭장이라고. 저것도 닭장이고. (닭이랑 개는 어디 갔어요?) 다 죽었죠." <br> <br>창문은 다 떨어져 나갔고 살림살이는 숯덩이로 변했습니다. <br> <br>마치 폭격을 맞은 듯한 집 마당에는 아직도 불씨가 남아 활활 타고 있습니다.<br> <br>폐허가 된 집터에선 건질 게 하나도 없습니다. <br> <br>[박종하 / 경북 울진 화성리 주민] <br>"쓸만한 건 하나도 없어요. 불에 다 타 가지고 하나도 없어요." <br> <br>다른 마을도 상황은 마찬가지. <br> <br>지붕이 없었다면 집이었는지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로 처참히 부서졌고 차량도 뼈대만 남았습니다. <br> <br>대피소로 몸을 피한 주민들은 삶의 터전을 잃은 슬픔에 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 막막하기만 합니다. <br> <br>[이정희 / 울진 소곡1리 주민] <br>"집이 왕창 내려앉았고, 아무것도 없어. 물도 없고 전기도 없고, 아무것도 없어." <br> <br>이번 산불로 울진과 삼척, 강릉, 동해 등에서 주민 6천여 명이 대피했고 아직도 수백 명 넘게 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오옥순 / 강원 삼척 덕구리] <br>"잠이 오나. 여기 내다보니 불이 쫙 깔려 있어. 밤에 빨갛게 깔렸다. 저 굵은 소나무가 다 탔다." <br> <br>[강릉 옥계면 주민] <br>"앞에 불이 다 타 가지고. 보따리 싸가지고, 손가방 하나 들고…어디 갔나." <br> <br>순식간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 이재민들에게 악몽과 같은 이틀째 밤이 다가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박재덕 박영래 <br>영상편집 : 이혜진<br /><br /><br />신선미 기자 fresh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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