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국경에는 100만 명 피난민들이 몰렸습니다.<br> <br>그런데 국경을 차마 떠나지 못하고 다른 피난민들을 돕는 사람들도 있습니다. <br><br>김윤종 특파원이 이들의 사연을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국경검문소에 있는 임시 피란민 보호소에 어둠이 깔립니다. <br> <br>사선을 넘은 우크라이나인들은 텐트에서 얼어붙은 몸을 녹입니다. <br> <br> 푸드트럭에서 음식을 나눠주는 자원봉사자 안나 씨 역시 닷새 전 국경을 넘었습니다. <br> <br> 300km 떨어진 수도 바르샤바가 최종 목적지였지만 차마 이곳을 떠나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 자국민들의 어려움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. <br> <br>[안나 / 우크라이나 자원봉사자] <br>(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위해) 음식과 물이 공짜입니다. 사람들이 와서 만든 음식을 드시면 됩니다. <br> <br> 러시아군의 침공 소식에 독일에서 보호소로 변한 학교 체육관으로 한걸음에 달려온 우크라이나인도 있습니다. <br> <br>[로만 / 우크라이나 자원봉사자] <br>많은 우크라이나인이 서로 돕고 있어요. 독일, 스웨덴 등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전화해서 어떻게 (피란민들을) 도울지 조율하고 있어요. <br> <br>동포들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폴란드 국경지대를 떠나지 않거나 이곳 난민 캠프를 찾아오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.<br> <br> 자원봉사자들은 국경을 벗어나 기차역에 처음 발을 내딛는 피란민들에게도 가족처럼 맞이합니다. <br> <br> 다른 봉사자들보다 한 걸음 더 달리며 피란민을 안내하는 오르함 씨 역시 우크라이나인 대학생입니다. <br> <br>[오르함 / 우크라이나 자원봉사자] <br>조국에서 온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돕고 있어요. (중략) 전쟁이 처음 시작됐을 때부터 이곳에 왔어요. <br> <br> 낯선 이국땅에서 희로애락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폴란드 프셰미실에서 채널A 김윤종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 : 이수연(VJ) <br>영상편집 : 최창규<br /><br /><br />김윤종 기자 zozo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