울진·삼척 산불 사흘째 확산…오늘 주불 진화 목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 작업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산림 당국은 밤샘 진화 작업을 벌였는데요. 취재 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살펴보겠습니다. 정지훈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경북 울진 현장통합지휘본부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날이 밝으면서 헬기를 이용한 진화 작업이 재개됐습니다.<br /><br />최근 동해안 지역 곳곳에 산불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산림 당국은 오늘 반드시 이곳의 주불 진화를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관건은 역시 기상인데요.<br /><br />어제 40여 대의 진화헬기를 투입했지만 목표했던 주불 진화에는 실패했습니다.<br /><br />하늘을 뒤덮은 짙은 연기와 연무 때문인데요.<br /><br />강한 바람이 계속되면서 시야 확보가 쉽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산림 당국은 특수 진화대원을 산불 현장에 투입해 밤샘 진화 작업을 벌였는데요.<br /><br />밤사이 산불이 울진읍 도심지까지 확산하지는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울진 북면에서 난 불은 지난 4일 오후 강원 삼척으로 확산한데 이어 어제(5일) 오전부터 바람 방향이 바뀌면서 남쪽인 울진 죽변면과 울진읍 방향으로 퍼진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불길은 동과 서로 길게 10㎞까지 넓게 번지면서 진화가 쉽지 않았는데요.<br /><br />울진읍 바로 인근까지 불이 번지자 시가지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온 힘을 쏟았습니다.<br /><br />울진읍 주변 산불을 끄고 울진읍 인근을 지나는 36번 국도를 저지선으로 한 방어에 나서 불길 확산을 저지했습니다.<br /><br />산림 당국은 오늘 주불을 진화를 위해 51대의 진화 헬기를 모두 투입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산불 진화가 늦어지면서 피해도 점점 커지고 있는데 지금까지 상황은 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다행히 이번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재산피해와 산림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산불은 지난 4일 오전 11시 17분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 야산에서 발생해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지면서 경계 지역인 강원 삼척까지 확산했습니다.<br /><br />바람의 방향이 바뀌면서 불길이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지금까지 울진에서 주택 204채 등 시설물 305곳이 불에 타는 피해가 났고, 축구장 1만5000개 크기, 1만1055㏊의 산림 피해가 났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3,900여 세대 주민 6,300여 명이 대피했고, 아직까지 400여 명의 이재민이 임시 주거시설에 머무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대피령이 내려진 울진 북면과 죽변면, 울진읍 지역 600여 명의 주민들이 울진국민체육센터, 죽변면 복지회관 등에 대피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울진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.<br /><br />#울진 #산불 #삼척 #주불진화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