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동해 산불' 이틀째 진화 작업…강풍주의보 해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제(5일) 새벽 강릉에서 시작돼 동해까지 번진 산불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전부터 헬기를 투입해 본격적인 진화에 나섰는데요.<br /><br />현재는 강풍주의보가 해제돼 진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. 김예림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저는 동해시 부곡동 산불 피해 현장에 나와있습니다.<br /><br />주변 현장을 보시면 이번 산불이 얼마나 거셌는지를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쪽은 원래 주택이 있던 자리인데요.<br /><br />불이 옮겨붙으면서 벽이 무너져 내린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보시다시피 지붕도 종잇장처럼 휘어 내려앉았고, 유리창도 모두 깨져 산산조각이 났습니다.<br /><br />이쪽도 한번 봐주시죠.<br /><br />음식점 건물이 있던 곳인데,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불에 타버렸습니다.<br /><br />불이 꺼진 뒤에도 이렇게 뿌연 연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강릉에서 시작된 불이 동해까지 번지면서 민가 피해도 컸는데요.<br /><br />동해시에서만 주택 62채 등 모두 75개동의 건물 피해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날이 밝자 산림당국과 소방당국은 가용 인원과 자원을 총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강릉 옥계와 이곳 동해지역에는 현재 진화 헬기 30대가 분주하게 산불을 진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 동해지역은 어느 정도 불길이 잡혔고 헬기는 강릉 옥계 쪽에 집중적으로 투입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소방대원들은 민가 주변에 방어선을 구축하고 산불이 내려오는 것을 차단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동해시 공무원 500여 명도 헬기가 불을 끄고 지나간 자리에 물이 든 펌프를 들고 낙엽 사이 남아 있는 잔불을 정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동해안에 내려져있던 강풍주의보는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해제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바람이 잦아들면서 진화가 한층 수월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또 조금 전 동해 국도 42호선과 동해고속도로 교통통제도 해제되면서 조금씩 안정을 되찾아가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강원도 동해시에서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. (lim@yna.co.kr)<br /><br />#동해 #산불 #진화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