강풍특보 해제…울진 산불 금강송 군락지 등 확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북 울진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바람이 잦아들어 산림당국의 진화에 속도가 붙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금강송 군락지 인근 야산은 긴 불띠를 형성하며 여전히 기세를 떨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정지훈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경불 울진 산불 현장입니다.<br /><br />이곳은 울진 북면 덕구리인데요.<br /><br />제 뒤 뒤편 덕구리와 상당리 지역의 산에서 계속해서 연기가 올라오고 있는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저 산 너머는 두천리와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로 이어지는데요.<br /><br />산 정상과 허리 등 이어진 산 곳곳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산림 당국에 따르면 현재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 500m 부근까지 산불이 번진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소랑리는 2,247㏊의 면적에 수령이 200년을 넘은 노송 8만 그루가 있습니다.<br /><br />경북지역에 내려진 강풍주의보는 오늘 오전 모두 해제됐습니다.<br /><br />바람이 잦아들면서 어려움은 다소 덜해졌지만, 산불이 워낙 넓게 퍼져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아직까지 기대했던 주불 진화 소식도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어제 오후 무서운 기세로 산불이 남진하면서 울진읍 시가지가 위협을 받았지만 밤샘 진화 작업으로 대부분 진압된 상황인데요.<br /><br />하지만 울진읍 외곽 고성리와 이곳 두천리, 그리고 소광리 일대에 산불이 확산하고 있어 헬기와 인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산림 당국은 오늘 51대의 헬기를 모두 투입해 주불 진화를 완료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또 산불 8개 구역에 군부대 병력 등 5,400여 명을 배치해 지상 진화작업을 통한 확산 저지에 나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산불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피해도 계속 늘고 있죠?<br /><br />피해 상황은 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검성리와 신화리, 나곡리 등 여러 마을에서 주택이 불에 타는 피해가 났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260채가 넘는 주택이 불에 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창고 등 시설물을 모두 합해 391곳이 불에 탔고 400여 명의 이재민이 임시 주거시설에서 머무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산림 피해도 늘어 지금까지 울진에서만 축구장 1만7천 개가 넘는 1만 1,661㏊가 불에 타는 피해가 났습니다.<br /><br />산림 당국은 울진 산불 확산 범위가 워낙 넓어 오늘 하루 동안 모든 불을 진압하기 어려운 만큼 확산이 예상되는 큰불을 잡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울진 산불현장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.<br /><br />#강풍특보_해제 #울진_산불 #금강송군락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