울진 산불 다시 남하…금강송 군락지 방어 비상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울진·삼척 산불의 주불 진화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60㎞까지 이어진 불길이 남하하면서 금강송 군락지와 국보급 보물을 간직한 불영사 방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. 정지훈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경북 울진 합동통합지휘본부입니다.<br /><br />바람의 세기가 약해지고 산불 진화에 유리한 서풍이 불어 주불 진화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오늘 목표했던 주불 진화는 실패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재까지 전체 진화율은 40%입니다.<br /><br />최병암 산림청장은 한 시간 전 이곳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서쪽 지역 화두 진압에 집중했지만 실패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산림 당국은 어제까지 무서운 기세로 울진읍 시가지 인근까지 남하한 산불 방어에는 성공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울진의 서쪽 지역인 소광리 지역에 오늘 헬기와 인력을 집중했지만 불길을 잡지는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소광리엔 2,247㏊의 면적에 수령이 200년을 넘은 노송 8만 그루가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금강송 군락지 500m 부근까지 접근해 산불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<br /><br />이곳을 방어하기 위해선 산불의 불머리, 즉 화두를 잡아야 하는데 바람의 방향이 북동풍으로 바뀐데다 짙은 연무까지 겹쳐서 화두 진압이 되지 않은 상황입니다.<br /><br />거기에다 울진 일대 60㎞에 이르는 긴 불띠 주변에서 불이 계속해서 올라오면서 서쪽에 집중 투입됐던 헬기가 동쪽 지역 등으로 분산된 것도 화두 진압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산림 당국은 금강송 군락지뿐 아니라 국보급 보물이 있는 불영사까지 불길이 미칠 것으로 우려해 대피 계획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들 지역에 대한 방어를 위해 특수진화대 등 인력을 배치해 최대한 불씨를 차단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울진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.<br /><br />#울진_산불 #금강송군락지 #주불진화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