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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해안 산불 커진 이유…"바람·연기·송전탑 걸림돌"

2022-03-06 8 Dailymotion

동해안 산불 커진 이유…"바람·연기·송전탑 걸림돌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산림과 소방당국이 경북 울진, 강릉에서 시작된 대형 산불의 불길을 쉽게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인력과 장비가 총동원해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, 역부족인 상황인데요.<br /><br />그 이유를 박진형 기자가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진화인력 5천여 명, 헬기 50여 대가 투입된 경북 울진 산불 진화 작업.<br /><br />쉽사리 불길을 잡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오락가락한 바람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산불 발생 첫날 건조경보 속에 순간 초속 25m가 넘는 강한 바람 때문에 불길은 강원도를 넘어 동해안 삼척까지 확산했고, 다음날엔 바람이 남쪽으로 방향을 바꿔 다시 울진쪽으로 내려왔습니다.<br /><br />강한 바람에 불씨가 멀리 날아가 여기저기 불이 붙는 비화 현상에 산불 발생 면적은 걷잡을 수 없게 커졌습니다.<br /><br /> "국지적으로 바람이 또 더 강하게 불 수가 있고 화염이 센 데는 대류현상으로 바람이 더 강할 수 있어서 그거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."<br /><br />현재까지 울진 산불이 영향을 미친 구역은 서울 여의도 면적의 50배 넘고, 축구장 2만여 개 크기입니다.<br /><br />물리적으로 집중 진화가 어려운 면적입니다.<br /><br />소나무와 낙엽을 태우면서 하늘을 뒤덮은 연기도 걸림돌입니다.<br /><br />고지대 산불진화는 헬기를 활용해야 하는데, 연기로 인해 상공에서 불길 이동을 파악하기 어렵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거미줄처럼 나 있는 송전탑도 헬기 진화에 장애물입니다.<br /><br />자칫 짙은 연기로 방향 감각을 상실해 송전탑에 부딪치는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또 울진뿐 아니라 전국 여러 곳에서 동시에 산불이 발생하다 보니 헬기 진화 전력이 분산된 것도 아쉬운 대목입니다.<br /><br />서로 자기 지역에 헬기를 보내달라고 아우성이 나올 정도입니다.<br /><br />비가 오면 진화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되겠지만 오는 13일에나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.<br /><br />#강원_동해_산불 #산불_진화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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