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집 뼈대만 덜렁…산불에 해변가 마을도 폐허로

2022-03-06 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강원도 강릉과 동해는 흡사 전쟁터처럼 변했습니다.<br> <br> 이 모든 게 한 명이 저지른 방화 때문이라는 게 더 기가 막힙니다.<br> <br> 불길이 쓸고 간 자리를 강경모 기자가 따라가봤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언덕 위에 있던 집 수십채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. <br> <br>오토바이는 앙상하게 뼈대만 남았고, 마당엔 검게 그을린 가재도구가 널브러져 있습니다. <br> <br>잔불 정리작업을 하는 소방대원들이 물을 뿌리지만 흰 연기는 쉼없이 뿜어져 나옵니다.<br><br>"화마가 휩쓸고 간 집은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는데요. <br> <br>화분도 전부 녹아서 지금은 화분 모양의 흙만 덩그러니 남아 있습니다."<br> <br>산불의 엄청난 기세에 관광객들이 몰리던 해변가 마을은 폐허로 변했습니다. <br> <br>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눈앞이 캄캄합니다. <br> <br>[채만호 / 산불 피해 주민] <br>"이렇게 바람 부는 거 이렇게 (불이) 뛰는 거는 처음, 50년 만에 처음이죠. 앞집 아줌마는 이빨(틀니)도 못가지고 그냥 나갔대." <br> <br>도심까지 밀려온 화마에 맞서 집을 지켜낸 주민은 어젯밤 일만 생각하면 눈물부터 납니다. <br> <br>[동해시 묵호동 주민] <br>불이 붙는데 어떻게 대피를 해요. 도로 뛰어와 갖고 그때부터 물을 뿌리기 시작한 거예요. 그래서 이 집을 건진거예요. <br> <br>불길이 잡히기까진 아직 기약조차 없는 상황, 산불로부터 집을 지키기 위해 지붕에 물을 뿌리며 또다시 긴 밤을 보내야 합니다. <br> <br>[김강수 / 강원 강릉시] <br>"(산불) 경험이 있어서 뭐 불났다 이러면 불안해서 지금 잠도 못자고 밥도 못 먹고 그러고 있죠." <br> <br>졸지에 피해를 당한 주민들은 주변의 관심과 지원을 절실히 바라고 있습니다. <br> <br>[채만호 / 산불 피해 주민] <br>"너무 허망하지. 너무 허망해. 어떻게 할 수가 없었어. 정부에서 어려운 할머니들 좀 살펴주십시오." <br> <br>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김민석 이남교(스마트리포터) <br>영상편집: 이희정<br /><br /><br />강경모 기자 kkm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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