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선관위는 부정선거 소지는 없다고 해명에 나섰습니다.<br> <br> 그저 예상보다 많은 사람이 몰려서 그렇다, 궁색한 설명을 덧붙였습니다.<br><br>‘부정’은 아니라도 ‘부실’선거라는 비판은 어떻게 피할 수 있을까요.<br> <br> 불과 한 달 전만해도 큰소리 쳤는데 말입니다.<br><br>윤수민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 오전 입장문을 내고 확진자 사전투표 혼선에 대해 사과했습니다. <br><br>불편을 끼친건 송구하다면서도 "임시 기표소 투표 방법은 법과 규정에 따른 것이라 절대 부정의 소지가 없다"고 해명했습니다.<br><br>그러면서 투표하려는 확진자가 예상보다 많이 왔기 때문이라고 혼선 이유를 댔습니다.<br> <br>확진자 폭증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는 국회 지적에 충분히 준비됐다고 했던 한 달 전 발언이 무색해졌습니다. <br> <br>[김세환 /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(지난달 9일, 국회 행안위)] <br>"저희는 작년 연말부터 코로나 상황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경우의 수를 대비해서 준비를 해 왔고." <br> <br>[김세환 /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(지난달 9일, 국회 행안위)] <br>"사전투표 때 허용하게 되면 분산효과도 있고 해서 저희가 예측하는 것이 수치적으로는 거의 맞을 것으로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." <br><br>당시 플랜B를 마련하라는 여야 의원들의 요구에도 21대 총선, 재보궐선거 경험을 언급하며 자신감을 보였던 선관위는 오늘에서야 준비 부족을 인정했습니다. <br> <br>[박찬진 / 중앙선관위 사무차장] <br>"저희들이 여러차례 시뮬레이션과 준비를 해왔는데… 의도치 않게 그런 상황이 발생을 하다보니까 준비를 더 잘했어야 했다는 생각을 좀 가져보고." <br> <br>노정희 선관위원장이 혼선이 빚어진 어제, 비상근직이라는 이유로 선관위에 출근하지 않은 것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오는 9일 본투표에서는 논란이 된 임시기표소를 아예 설치하지 않는 방안이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윤수민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한규성 <br>영상편집 : 박형기<br /><br /><br />윤수민 기자 soom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