강릉 옥계 산불이 동해 도심까지 번지면서 주택과 관광지 곳곳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. <br /> <br />중대 고비는 넘겼지만, 아직 산불이 완전히 꺼지지 않은 만큼 안심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송세혁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희뿌연 연기가 장막처럼 온산을 뒤덮었고 곳곳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. <br /> <br />날이 밝자 진화헬기 30여 대가 투입돼 연신 물줄기를 쏟아붓습니다. <br /> <br />지상에서는 군인과 진화대 등 100여 명이 투입돼 잔불을 제거합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순간 초속 10m 안팎의 강한 바람에 숨은 불씨가 되살아나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. <br /> <br />[김병기 / 동해시 산불전문예방진화대장 ; 주불은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. 워낙 불이 세고 보다시피 연기가 꽉 차서….] <br /> <br />동해지역 대표 관광지인 묵호항 일대. <br /> <br />새까맣게 타버린 건물들이 푸른 바다와 대조돼 더욱 참혹해 보입니다. <br /> <br />여행객을 맞던 숙박시설도 미처 불길을 피하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화마가 덮친 주택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집터만 남았습니다. <br /> <br />마치 폭격이라도 맞은 듯 지붕과 벽이 무너져 내렸습니다. 집 안에 있는 가재도구도 대부분 불타 성한 게 없습니다. <br /> <br />폐허로 변한 삶의 터전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 주민들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순연 / 동해시 묵호동 : 불이 자꾸 붙어 올라오고 바람이 계속 부니까 감당이 안 돼요. 심장이 벌렁벌렁 떨리고 놀랐어요.] <br /> <br />이번 산불로 동해지역에선 임야 2,100ha와 주택과 창고 등 90동이 넘는 건물이 불에 탄 것으로 추산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재민도 30여 명으로 잠정 집계됐지만,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되면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송세혁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송세혁 (shsong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20306215658414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