건조한 날씨 속에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동해안 지역 산불이 나흘째(7일)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어젯밤까지 피해 면적만 만5천여 ha로 여의도 면적의 53배, 서울시 면적 4분의 1 크기가 소실됐습니다. <br /> <br />동시다발적인 산불에 바람 방향도 수시로 바뀌어 소방 당국을 애태우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정유신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사흘간 활활 타오른 산불이 휩쓸고 가면서 만5천여 헥타르가 잿더미가 됐습니다. <br /> <br />여의도 면적의 53배로, 축구장 약 2만 개를 넣을 수 있는 면적입니다. <br /> <br />[최병암 / 산림청장 : 워낙 지금 화선 범위가 굉장히 넓습니다. 지난 합천 고령 산불의 약 18배가 되는 그런 면적이기 때문에 하루 안에 모든 화선을 진압하는 것은 좀 어렵다고 생각이 됩니다.] <br /> <br />전국적인 소방인력과 장비에 군 병력까지 동원돼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, 진화가 쉽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대규모 산불로 연기가 하늘을 뒤덮여 베테랑 헬기 조종사들도 물을 뿌려야 할 정확한 포인트를 찾기 어렵습니다. <br /> <br />또 전국 동시 다발적인 산불로 헬기를 분산 투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여기저기 치솟은 송전탑 역시 헬기 진화 작업에 큰 걸림돌입니다. <br /> <br />오락가락하는 바람도 문젭니다. <br /> <br />첫날 순간 초속 25m의 강한 남서풍을 타고 삼척까지 확산한 산불은, 이튿날엔 남쪽으로 방향을 틀어 다시 울진 방향으로 불길을 키웠습니다. <br /> <br />오전의 북서풍이 오후엔 북동풍으로 바뀌며 200년 넘는 노송 8만여 그루가 자라는 금강송 군락지를 위협하는 등 당국의 대처를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강풍 특보는 대부분 해제됐지만, 여전히 순간 풍속 초속 1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고, 야속하게도 비 소식마저 멀리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반기성 /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: 현재 우리나라가 계속 이동성고기압 형태로 지나가고 있기 때문에 기압골이 통과하고 있지 않습니다. 가장 빠르게 비가 온다면 12일 저녁에서 13일 사이인데 이 이전까지는 계속 가뭄지역이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.] <br /> <br />건조하고 강한 바람을 이겨내며 산불을 꺼야 하는 힘겨운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정유신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정유신 (yusin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0307011302364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